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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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함께' 현실성 강조로 '우결'과 차별화 이룰까 (종합)

기사입력 2014.01.27 16:05 / 기사수정 2014.01.27 16:0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재혼을 다룬 예능프로그램이 온다.

27일 서울 순화동 JTBC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 제작발표회에는 성치경 PD, 임현식, 박원숙, 이영하, 박찬숙이 참석했다.

'님과 함께'는 실제 사별이나 이혼 등으로 홀로 된 연예인 또는 명사가 함께 재혼 생활을 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재혼 미리보기' 프로그램이다.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의 국민 부부 순돌이 아빠와 엄마인 임현식-박원숙 커플, 은막의 전설 이영하-농구의 전설 박찬숙 커플이 출연해 각자의 재혼 생활을 공개한다.

지난 2004년 아내와 사별한 임현식, 여러 번 이혼의 상처를 가진 박원숙, 지난 2007년 이혼한 이영하와 2009년 남편과 사별한 박찬숙은 처음에 출연을 망설였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취지와 기획 의도가 이들의 마음을 돌려놨다. 박원숙은 "출연에 부정적이었지만, 유익하다고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임현식과 박원숙은 지난 1986년부터 1994년까지 방영된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에서 국민 부부 순돌이 아빠와 엄마로 호흡을 맞췄다.

임현식은 "드라마 이후 만나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렇게 만나서 정말 즐겁다"라며 "박원숙은 내 어두운 인생의 태양이다"라고 흠뻑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원숙은 "가상 결혼 생활을 촬영할 때 도를 넘지 않게 찍어달라"라며 경계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처음 만나 서로가 낯선 이영하와 박찬숙도 사실적인 재혼 생활을 공개할 채비를 마쳤다. 이영하는 "촬영하면서 박찬숙에게 새로운 면을 보고 있다. 예능이지만 진실한 부부의 모습을 담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박찬숙은 "남편과 사별한 뒤 두 아이와 열심히 사는 것 외에는 재혼을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촬영 이후 두 아이들이 이영하에 만족해했다. 아이들은 역시 아버지의 빈자리를 절감하더라. 그 공간을 이영하가 채워줘 행복했다"라고 달라진 심경을 드러냈다.

'님과 함께'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와 가상 결혼이라는 포맷 유사성에 시달려왔다. 성치경 PD는 "'우결'은 미혼자들이 펼치는 판타지다. 이와 달리 '님과 함께'는 수십 년간 결혼한 출연진들이 펼치는 현실적인 세계를 다룬다"라며 현실성을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된 재혼과 이혼을 건드려 보고 싶었다. 자녀들과의 관계, 그리고 재혼에서 부딪힐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가 조명될 것이다"라며 차별성을 설명했다. 

한편 '님과 함께'는 27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임현식, 박원숙, 성치경 PD, 이영하, 박찬숙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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