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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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VS 학부모' PD "대치동 카페는 사교육 중심의 장소"

기사입력 2014.01.03 16:07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부모 VS 학부모' 박진홍 PD가 대치동 카페를 '기적의 카페'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4일 오후 SBS 목동사옥에서는 2014 신년특집 SBS 스페셜 3부작 '부모 VS 학부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박진홍 PD는 "대치동의 카페는 대한민국 사교육의 1번지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입시철이나 시험기간이 되면 그 곳에서 굉장히 많은 정보들이 오간다"라며 "사실 그러한 정보들이 확인도 되지 않을 뿐더러 과장되고 잘못 전달이 돼 부모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일부러 대치동 카페를 장소로 정하게 됐다. '상징적인 공간에서 불안을 떼어내는 방법을 찾는 것을 시도해보자'라는 발상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들을 섭외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하며 "처음에 강연을 한 뒤 신청서를 받았다. 그 중에는 아이와 관계가 좋은 부모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와의 관계가 훼손이 돼서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집필을 맡은 신진주 작가는 "생각보다 장기적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다. 18명의 어머니와 15명의 아이들이 참가했다. '기적의 카페'로 대치동 카페를 하나 빌려서 공개 설명회를 했다"라며 "참가한 학부모들은 대부분 경제력과 정보력을 갖춘 부모들이었다. 참가 신청과 면접 과정을 통해 6개월 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이들로 섭외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부모 VS 학부모'는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인해 한국 사회와 가정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심도 있게 취재, 한국의 교육현실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주체가 부모라는 관점에서 자녀의 학습노동 감시자로 전락한 부모의 변화를 가져올 실마리를 제시한다.

3부작인 '부모 vs 학부모'는 배우 류승룡이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오는 5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는 1부 '공든 탑이 무너진다'를 시작으로 12일 2부 '기적의 카페', 19일 3부 '부모의 자격'이란 제목으로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부모 VS 학부모' 포스터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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