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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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이센스' 타이미, 디스전 참전 "사기친 놈들 다나와"

기사입력 2013.08.26 03:31 / 기사수정 2013.08.26 07:03

백종모 기자


힙합 디스전 이제 여성래퍼까지 - 스윙스(문지훈) ▶ 이센스 ▶ 개코, 쌈디 ▶ 타래, 시진 ▶ 타이미(이비아)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여성 래퍼도 힙합 디스전에 참전했다.

여성 래퍼 타이미(이옥주)는 25일 'Cont LOL'이라는 제목의 곡을 공개했다. 타이미는 이비아(e.via), 또는 내퍼(NAPPER)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여성 래퍼다. 그는 해당곡을 통해 "선배들 믿다가 훅갔다"고 자신이 계약상의 문제로 억울한 상황에 놓였음을 빗대어 표현했다. 마치 전 소속사와의 갈등을 노래 가사를 통해 토로한 이센스와 상황이 유사해 주목된다.

해당 곡은 미국의 신예 레퍼 켄드릭 라마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빅션의 '컨트롤(Control)'이라는 곡에 자신의 랩을 입힌 것이다.

켄드릭 라마는 이 곡에 자신이 작사한 랩을 통해 에이셉, 타일러 등 대표적인 힙합 뮤지션들을 '디스(음악을 통해 비판함)'했다. 이후 현지 뮤지션들이 '컨트롤'에 반응해 트위터에 글을 남기거나,'대응(response) 곡'을 내놓는 등 힙합계에 일대 혼란이 발생했다. 이런 열풍은 국내 힙합계의 디스전을 야기했다. 스윙스(문지훈)는 지난 21일 유투브에 공개한 'King swings'를 통해 한국의 힙합 뮤지션들을 비판했고, 그에 대한 대응곡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이센스(강민호)가 큰 불을 질렀다. 그는 23일 오전 'you can't control me'라는 곡을 통해 다이나믹듀오와 자신의 전 소속사 아메바컬쳐를 맹비난했다. 이후 개코의 'I can control you', 쌈디 'control' 등 이센스와 연관된 뮤지션들이 대응곡을 내놓았다. 사이먼디는 이센스와 함께 현재 해체된 슈프림팀의 멤버로 활동한 바 있으며, 개코는 슈프림팀이 소속된 '아메바컬쳐'의 창립 멤버다. 타래, 시진 등은 이센스와는 무관하게 이번 '컨트롤' 대응곡 열풍에 동참했다.

타이미는 공개한 곡을 통해 "난 이 씬을 떠났던 이단아이며 마니아들의 왕따"라면서 "사람들 믿었던 게 죄다. 이 바닥 정말 더럽다. (내 음악에 관련된 것들을) 지키지 못했다. 이제야 돌아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씬에서 순수한 마음은 이용당하기 십상이다. 계약서를 만만히 보지 말고 아무도 믿지 말라. 선배들 믿다가 훅간다"고 외쳤다.

이 같은 내용은 타이미가 자신의 상황을 노래 가사를 통해 전한 것으로 보인다. 타이미는 지난 1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 소속사를 통해 2년 남짓 활동한 뒤 정산 받은 음원 수익이 0원이었다. 지난해 5월 계약이 만료된 상태이나, 전 소속사에서 '자동 계약 연장'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예명이었던 '이비아'에 대한 상표출원 문제로 활동 명까지 바꾸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타이미는 'Cont LOL' 가사를 통해 "힙합 안에서 정의로운 척 문화를 생각하는 척 하면서 꿈을 훔친다. 사기친 년놈들 지금 다 나와"라며 도발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타이미 ⓒ 타이미 미투데이]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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