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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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로코믹호러 '주군의 태양', '너목들' 인기 이을까 (종합)

기사입력 2013.07.30 17:50 / 기사수정 2013.07.30 17:50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로코퀸' 공효진과 '소간지' 소지섭이 히트메이커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만났다. 로맨스와 코믹, 호러가 결합된 '주군의 태양'은 수목극 시청률 1위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장르부터 생소하다. 로맨스, 코믹, 호러가 결합된 '로코믹 호러물'이라 설명되는 '주군의 태양'은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만 보고, 듣고자 하는 것만 들어왔던 여주인공 태공실(공효진 역)이 귀신을 보게 되면서 시작된다. 

귀신이 보이는 자신 때문에 괴로워하던 태공실은 어느 직업도 가질 수 없었다. 가는 곳곳 귀신이 보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남주인공 주중원(소지섭)을 만나게 된 태공실은 그를 만지면 귀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30일 오후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주군의 태양'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진혁 PD는 "'주군의 태양'은 무섭고, 재밌고, 슬프다. 기본적인 감정에 충실한 드라마다. 시청자들에게 단순한 기본적인 감정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주려는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흔히 '호러물'이라고 하면 귀신이 등장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공포를 상상하곤 한다. 그러나 '주군의 태양'에서 강우 역을 맡은 서인국은 "'주군의 태양'에 귀신이 나온다고 해서 무섭기보다는 신기할 것이다"라며 "귀신이 갑자기 등장해 놀랄 수는 있지만 사연을 듣고 나면 '저런 귀신도 있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전 포인트는 귀신 말고 또 있다. 바로 히트작인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공효진이 다시 만났다는 점이다. 공효진은 "'주군의 태양' 시놉시스가 만들어지기 전에 홍자매에게 연락을 받았다. '또 우리와 함께 할 생각이 있느냐'는 이야기에 '나야 나쁠 것이 없다'며 흔쾌히 수락했다"며 "'최고의 사랑'의 캐릭터와 겹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물론 있다. 그래서 그러지 않기 위해 작가님도 나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간 차분하고 진지한 역할을 맡아왔던 소지섭은 인색하고, 야박하고, 계산적인 복합쇼핑몰 킹덤의 사장 주중원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소지섭은 "실제 성격은 마음 속에 있는 말을  잘 안 하는 성격이다. 이번 주중원 역할을 맡으면서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했지만 재미를 느꼈다. 누군가에게 지시를 하는 이런 역할을 앞으로 많이 해보려고 한다"며 또 다른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미 대한민국 '로맨틱코미디 퀸'이라 불리는 공효진이 다시 한 번 '로코물'에 도전한다. 이러한 도전은 공효진에게는 득이 되기도, 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믿고 보는 '공표진표' 드라마가 될 확률이 높지만, 믿고 봤다가 그 만큼 실망을 안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공효진이기 때문'에 기대하는 바가 더 크다.

침체기였던 SBS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주군의 태양'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인기를 이어갈지, 혹은 그것을 뛰어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확실한 건, 공효진과 소지섭의 만남은 시청자들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고 국내 최초 '로코믹 호러'라는 장르 역시 큰 관심을 받을 거란 사실이다.

소지섭, 공효진, 서인국, 김유리, 이종원, 박희본, 인피니트 엘이 출연하는 '주군의 태양'은 오는 8월 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서인국, 김유리, 공효진, 소지섭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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