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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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명품 아역 하나 열 성인배우 안 부럽네

기사입력 2013.07.18 12:57 / 기사수정 2013.07.18 12:59



▲ 여왕의 교실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잘 키운 아역배우 하나 열 성인배우 안 부럽다? '여왕의 교실' 아역들이 매회 열연을 펼치며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1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는 심하나(김향기 분)의 첫사랑 김도진(강찬희)이 캐나다 유학에서 돌아와 6학년 3반에 배정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전학오자마자 선거를 통해 반장으로 뽑힌 김도진은 청소당번을 불공평하게 짜거나, 모범생의 체육 실기 점수를 조작해주는 대신 과학숙제를 부탁하는 등 반장 권력을 남용했다. 김도진은 사실 캐나다 학교에서 큰 사고를 치고 돌아온 문제아였다.

이 과정에서 김도진의 도발에 넘어간 오동구(천보근)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주먹을 날려 도진을 쓰러뜨리는 폭행 사고를 냈다. 마선생(고현정)은 교감(이기영)의 질책에 동구를 강제전학 보내겠다고 선언했다.

오동구 역을 맡은 천보근은 연기가 아닌 실제 상황에 놓여 있는 듯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이제 막 사춘기가 시작돼 심하나를 좋아하는 소년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가하면, 의리를 지키지 않는 반 친구들에겐 어색함 없는 분노 연기를 펼쳤다.

오여사(남명렬)가 죽으면 자신이 다시 복지시설로 가야한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는 상처 받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짠하게 했다.



'여왕의 교실'에서 연기 잘하는 아역배우는 비단 오동구 뿐만이 아니다. 김향기, 김새론, 서신애, 이영유, 강찬희 등도 아역 배우라는 타이틀이 무색할만큼 능숙하게 연기한다.

주인공 김향기는 밝고 친구를 배려할 줄 아는 심하나 역을, 영화 '여행자', '아저씨', '바비'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등을 통해 연기력을 쌓은 김새론은 차갑지만 마음 속 아픔이 내재된 아이의 모습을 야무지게 소화해냈다. 서신애 역시 앞서 친구들을 배신한 은보미 캐릭터를 얄밉지만 진정성있게 표현했다.

'여왕의 교실'은 아역배우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만큼 방영 전부터 우려를 낳았지만 탄탄한 아역들의 연기력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올렸다.

드라마의 큰 축을 담당한 이들은 '발연기' 지적을 받는 일부 성인 배우들에게 경각심을 줄 정도로 호연을 선보이고 있다. 말 그대로 연기 잘 하는 아역배우 하나가 열 성인 배우 안 부러운 요즘이다. 뛰어난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갖춘 고현정을 뒷받침하는 '명품' 아역 배우들의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여왕의 교실 ⓒ 여왕의 교실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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