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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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왕 박인비, 메인스폰서 모자 쓰고 금의환향

기사입력 2013.05.10 22:46 / 기사수정 2013.05.10 23:09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홍성욱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가 금의환향 했다. 박인비는 10일 저녁 아시아나항공 OZ105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박인비는 지난 1월초 출국할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4개월 동안 박인비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대회에서 3승을 추가하며 세계랭킹 1위에 우뚝섰다.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 이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고, 신설대회인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도 역전 우승을 거머쥐며 독주체제의 토대를 확실하게 마련했다.

현재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는 물론이고, LPGA 상금랭킹과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트리플 크라운도 가능해 보인다.

박인비는 최근 KB금융그룹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며 날개를 달았다. 엘리베이터를 올라타고 정상에서 내린 박인비다.

박인비는 일본에서 치러지고 있는 WLC 살로파스(SALONPAS)대회에 출전하고 있었으나 2라운드 경기 도중 몸 상태가 나빠지며 중도에 포기했다. 이에 따라 당초 12일로 예정된 귀국일정을 이틀 앞당기게 됐다.

다음은 박인비와 일문일답.

- 세계랭킹 1위로 귀국한 소감은.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올 수 있어 매우 기쁘다.

- 대회를 중도에 포기했는데 몸 상태는 어떤가.
미국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속에 탈이 났고, 피로가 겹친 상태였다. 일본에 도착해서 경기 도중 그립을 잡을 때마다 손바닥 근육이 욱신거려 집중할 수 없는 상태였다.

- 한국에는 언제까지 머물 예정인가.
다음주에 열리는 일본 대회는 출전하기로 예정하고 있지만 몸 상태를 보고 나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출국 일정도 그에 따라 유동적이다.

- 새로운 스폰서가 생겼다. 소감은.
우리나라 최고의 금융그룹인 KB금융그룹과 팀이 돼서 기분이 정말 좋다. 영광스럽고, 큰 날개를 단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 세계랭킹 1위가 되고 나서 달라진 점은.
더 많은 관심을 받는 것도 느껴지고, (그에 따른) 책임감도 느낀다. 코스 안과 밖에서 할 일이 많아졌다. LPGA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매주 경기 전에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것도 달라진 부분이다. 나를 수많은 한국 선수 중 한사람이 아닌 ‘박인비’라는 이름으로 기억해 주는 게 좋다. 한국 팬들도 많이 알아봐 준다.

- 다음 LPGA 대회 출전 일정은.
일본 대회 이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계속 대회에 출전한다. 모빌 대회는 출전하지 않고, 5월24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퓨어 바하마 실크 대회부터 출전한다.

- 올해 벌써 3승이다. 몇 승까지 예상하나.
시즌 전에 세웠던 올해 목표는 모두 달성했다. 우승을 더해가면서 계속 목표를 수정하게 된다. 아직 메이저 대회가 4개나 남았다. 메이저 대회에서 더 많이 우승하고 싶다. 길게 보면 그랜드슬램도 달성하고 싶다.

- 가장 욕심나는 메이저대회는.
역시 US오픈이다. 그리고 에비앙 대회가 두 번째로 욕심이 난다. 에비앙 대회는 작년에 우승했던 대회고, 좋아하는 코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

- 작년에 올해의 선수상을 아깝게 놓쳤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남은 시즌에 올해의 선수상만 수상한다면 생각한 모든 것을 이룰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

- 쉬는 시간에는 주로 무얼 하며 지내나.
책 읽는 걸 좋아한다. 최근에는 ‘코리안탱크 최경주’를 읽었다. 그 책을 읽고난 뒤 택사스 대회에서 우승했다. 책을 읽으면 마음도 편해지고 겸손한 마음도 느끼게 됐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도 즐겨본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박인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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