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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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한 19금 '놀러와', 기사회생하나

기사입력 2012.09.11 01:06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MBC '놀러와'가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10일 방송된 '놀러와'는 19세 이상 관람가로 바뀐 가운데 방바닥 콘서트를 표방하는 '보고싶다'와 20대부터 50대까지 세대별 남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는 '트루맨쇼'라는 새 코너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놀러와'가 동 시간대 경쟁프로그램인 KBS '안녕하세요', SBS '힐링캠프'에 밀리면서 한 자리대 시청률로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던 터라 새롭게 단장한 '놀러와'에 시선이 집중된 것.



먼저, 세대별 남자들의 성장 토크를 표방하는 '트루맨쇼'에서는 각 세대를 대표하는 남자들로 고정패널인 50대 대표 김응수, 40대 대표 권오중, 30대 대표 은지원, 20대 대표 박재범이 등장했다. '트루맨쇼'가 솔직 대담한 남자들의 토크쇼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출연자들은 지금껏 '놀러와'에서 한 번도 다뤄보지 않았던 수위 높은 얘기들을 나눴다. 그 중 권오중이 홍일점인 김원희에게 "왜 이렇게 갑빠가 나왔나"라는 말을 던지며 아슬아슬한 19금 토크를 주도했다.



또 다른 코너 지난 2011년 2월 열풍을 일으킨 '세시봉'의 신화를 재현을 위해 방바닥에서 스타와 맨발로 만날 수 있는 신개념 최단거리 토크쇼 코너에서는 첫 게스트로 실력파 뮤지션 공일오비의 장호일과 1대 객원보컬 윤종신이 출연했다. 공일오비의 결성 내막부터 장호일과 정석원의 이복형제 루머까지 그동안 신비주의 이미지가 강했던 공일오비의 모든 것을 파헤쳐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 공일오비의 히트곡 공연이 더해져 토크와 음악의 대향연이 펼쳐졌다.

시청자들은 새 옷을 갈아입은 '놀러와'에 대해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은 합격점을 내리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다시 '놀러와'를 보게 될 것 같다", "참으로 오랜만에 재밌게 시청했다", "매주 월요일 '놀러와'에 놀러가겠다", "개편 진짜 잘한 것 같다"는 평으로 가득하다. 특히 '트루맨쇼'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다.

물론 어딘가 모르게 살짝 부족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보고 싶다' 코너의 경우 예전의 패턴과 다른 게 뭔지 잘 모르겠더라", "부분적으로 편집이 좀 끊기는 느낌이 들었다"며 아쉬운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대체로 호평이 줄을 잇고 있어 '놀러와'의 기사회생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해도 큰 무리가 없다.

위기의 '놀러와'가 야심 차게 준비한 새 코너를 통해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트루맨쇼, 보고 싶다 ⓒ MBC, MBC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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