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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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명승부④] 스페인-브라질 '너를 이겨야 금메달'

기사입력 2012.07.18 17:46 / 기사수정 2012.07.18 17: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그야말로 스페인 천하다. 대회만 했다 하면 우승이다. 스페인은 유로2008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 유로2012까지 메이저 3연패를 달성했다.

아우들도 형들 못지않다. 지난해 청소년대표팀이 잇달아 유럽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지난 17일에도 19세 이하 대표팀이 유럽선수권대회를 우승하며 끝없는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의 쉼없는 우승 행진 다음 무대는 바로 런던올림픽이다. 지난해 21세 이하 유럽선수권대회를 우승하며 유럽챔피언 자격으로 올림픽에 나서는 스페인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스페인 올림픽대표 선수들의 면면은 A대표팀이라 해도 될 만큼 막강하다. 유로2012 우승 주역인 호르디 알바(바르셀로나)와 후안 마타(첼시)를 비롯해 주장인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안 테요(바르셀로나), 이케르 무니아인(아틀레틱 빌바오) 등이 주축이다.

경기 스타일도 짧은 패스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라 성인대표팀과 흡사하다. 테요와 이스코(말라가),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활용해 직선적인 움직임이 많다는 것이 차이점일 뿐이다. 다만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던 티아고 알칸타라(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빠진 부분은 타격이다.

스페인은 올림픽을 앞두고 세네갈에 패하기도 했지만 와일드카드인 마타와 아드리안 로페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하비 마르티네스(아틀레틱 빌바오)가 훈련에 합류하면서 자신감을 더 내비치고 있다.

올림픽까지 정복하려는 스페인을 막을 국가로 꼽히는 팀은 브라질이다. 브라질도 스페인 못지않은 선수들로 올림픽에 나선다.

'新황제' 네이마르 다 실바(산투스)를 필두로 알렉산더 파투(AC밀란), 간수(산투스)에 와일드카드로 헐크(포르투)와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티아고 실바(PSG)가 합류했다.

월드컵 최다우승국임에도 올림픽에서는 유독 정상과 인연이 없던 브라질은 런던에서 사상 첫 축구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일찌감치 18인 명단을 발표한 브라질은 17일 런던에 입성했고 마누 메네세스 감독은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라며 강한 각오를 밝혔다.

스페인과 브라질이 만나는 시나리오는 딱 두개다. 스페인은 D조, 브라질은 C조에 속했기에 조 1위로 통과하면 결승전에서나 만난다. 도중에 한 팀이 떨어지면 두 팀의 충돌은 볼 수 없다. 만일 한팀이 1위, 또 다른 팀이 2위를 할 경우엔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금메달이 목표인 두 팀으로선 최악의 시나리오다.

두 팀의 전력상 분명 8강이든 결승이든 한 번은 만날 것으로 보인다. 계산은 단순하다. 스페인과 브라질 중 이기는 국가가 바로 금메달이다.

[사진 (C) 스페인, 브라질 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쳐 후 수정]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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