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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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28초 만에 골' 서울, 포항 잡고 선두 맹추격

기사입력 2012.05.05 16: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FC 서울이 최태욱의 28초 골과 김태환의 결승골로 난적 포항 스틸러스를 제압했다.

서울은 5일 홈구장인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최태욱과 김태환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홈 무패이자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를 이어간 서울은 6승4무1패(승점 22)를 기록하며 선두 수원 블루윙즈를 1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포항은 또 다시 원정에서 발목잡히며 상위권 도약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경기의 첫 골은 1분도 되지 않아 나왔다. 경기가 시작되고 서울의 첫 공격시도가 그대로 골이 됐다. 전반 28초 서울은 고명진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문전으로 볼을 연결했고 최태욱이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슈팅해 골로 연결했다.

28초 만에 터진 최태욱의 골은 올 시즌 가장 이른 시각에 터진 골로 기록됐다. 기분 좋게 출발한 최태욱은 전반 33분 부상으로 김태환과 교체돼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

너무 쉽게 실점한 포항은 만회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고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최근 포항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결정력이 또 다시 문제였다.

포항은 전반 9분 김원일의 헤딩 슈팅, 전반 20분 박성호의 일대일 찬스, 전반 34분 이명주의 슈팅까지 번번이 김용대 골키퍼에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났다.

서울도 데얀과 고요한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추가골을 쉽사리 올리지 못한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서 포항의 반격이 매서웠고 그 중심에는 아사모아가 있었다. 현란한 발놀림으로 서울의 수비를 괴롭히던 아사모아는 후반 7분 수비진영에서 건네준 볼을 잡아 단독돌파 후 동점골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균형이 맞게되자 두 팀은 승점 3점을 위한 공방전을 펼쳤다. 두 팀 모두 공격에 많은 비중을 두며 치열하게 맞섰다. 서울은 몰리나가, 포항은 아사모아가 공격을 주도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후반 27분 몰리나의 절묘한 로빙패스를 받은 김태환이 문전 오른쪽에서 반대편 골문을 향해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승기를 다시 서울에 내준 포항은 지쿠를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에 나섰으나 굳히기에 들어간 서울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오히려 볼을 소유하는 능력이 좋은 서울 선수들에 끌려다니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2006년 이후 포항을 상대로 홈에서 지지 않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8경기로 늘렸고 최근 포항전 5경기 연속 무패도 함께 이어갔다.

[사진 = 최태욱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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