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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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일의 사나이' 채프먼, 완벽투로 시즌 첫 승

기사입력 2012.04.09 11:2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100마일의 사나이'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 레즈)가 '광속구'를 앞세워 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채프먼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 전에 8회부터 구원 등판, 2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안았다다. 이날 채프먼의 최고 구속은 100마일(약 161km/h)로 기록됐다.

채프먼은 팀이 5-4로 역전당한 8회초 로건 온드루섹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로건 모리슨을 직선타, 오마 인판테를 땅볼 처리한 채프먼은 99~100마일의 직구를 앞세워 가비 산체스를 삼진 처리,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채프먼은 선두 타자 브렛 헤이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도니 머피에게 99마일짜리 직구를 던져 삼진 처리했다. 이후 호세 레예스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에밀리오 보니파시오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채프먼은 보니파시오에게 99마일짜리 직구 2개와 100마일짜리 직구 3개를 구사하며 '광속구 투수'의 위력을 선보였다.

채프먼의 호투에 힘을 낸 신시내티 타선은 9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신시내티는 9회말 선두 타자 제이 브루스가 상대 마무리 히스 벨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이뤘다. 이후 드류 스텁스와 라이언 하니건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든 뒤 대타 스캇 롤렌의 끝내기 안타로 6-5,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마이애미 선발로 나선 '사고뭉치' 카를로스 삼브라노는 6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 올 시즌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FA로 영입한 벨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아롤디스 채프먼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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