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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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 드림식스의 '마지막 꿈'을 되살리다

기사입력 2012.02.28 22:2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충, 조영준 기자] "팀의 상승세가 늦게 올라온 점에 대해 반성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생각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를 즐기면서 하는데 집중했어요."

드림식스의 '원년 주장'인 신영석은 '포기를 모르는 남자'였다. 드림식스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EPCO와의 6라운드 경기서 3-1(19-25, 37-35, 25-14, 25-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드림식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남은 마지막 꿈을 버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서 단독 4위를 달리고있는 KEPCO는 2-3으로 패해도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첫 세트를 손쉽게 승리한 KEPCO의 발걸음은 순조로워 보였다. 하지만, 2세트에서 드림식스에 35-37로 패하면서 순식간에 무너졌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2세트였다. 박희상 드림식스 감독은 "만약 1세트에 이어 2세트까지 패했다면 오늘 경기를 잡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팀은 35-35까지 숨막히는 접전을 펼쳤다. 이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 이는 바로 신영석이었다.

35-35에서 신영석은 속공을 성공시켰다. 36-35로 앞서있던 드림식스는 1점이 절실했다. 승부조작사건과 '슈퍼루키' 서재덕의 부상으로 인해 KEPCO는 '토종 공격수'를 모두 잃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공격수는 안젤코였다. KEPCO의 세터 김천재는 안젤코에게 볼을 올렸지만 신영석의 블로킹에 차단됐다.

신영석은 알토란 같은 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서 신영석은 20득점(블로킹 5득점)을 올리며 드림식스의 꿈을 다시 살렸다.

경기를 마친 신영석은 "블로킹을 다른 선수가 아닌, 내가 잡았을 때, 팀의 상승세가 크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나에 대한 팀의 기대감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신영석은 "2세트를 내주면 이기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싸웠다"고 덧붙었다.

드림식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불씨를 되살렸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끝까지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는 변함이 없다.

박희상 감독은 "선수들에게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부담감을 주기는 싫다. 남은 경기를 후회없이 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사진 = 신영석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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