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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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번트, 요건 몰랐지?' 이정후 안타 생산+득점→그러나 웃지 못했다…SF, 마운드 붕괴 속 COL전 3-15 대패→NL 서부지구 꼴찌 추락 위기

기사입력 2026.07.04 14:29 / 기사수정 2026.07.04 14:29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연속 경기 안타를 이어갔지만, 팀은 투수진 붕괴 속에 최하위 콜로라도 로키스에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3-15로 패했다.

이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51패(36승)째를 떠안았고,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와의 승차도 1게임차까지 좁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아라에스(2루수)~케이시 슈미트(3루수)~엘리엇 라모스(우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브라이스 엘드리지(1루수)~빅터 베리코토(좌익수)~드류 캐버너(포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우완 에이스 로건 웹이 나섰다.

홈 팀 콜로라도는 제이크 맥카시(좌익수)~미키 모니악(지명타자)~헌터 굿맨(포수)~TJ 럼필드(1루수)~콜 캐리그(중견수)~타일러 프리먼(우익수)~에두아르드 줄리엔(2루수)~카일 캐로스(3루수)~에세키엘 토바(유격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는 우완 라이언 펠트너였다.

지난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멀티히트와 타점, 득점, 도루를 모두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최근 타격 부진에서 벗어난 이정후는 이날 팀의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콜로라도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전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통산 타율(0.439)을 기록 중인 만큼 이정후의 활약에 기대가 모였는데, 이날 기록은 3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이었다. 시즌 타율은 0.319(298타수 95안타)를 유지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쪽은 콜로라도였다. 1회말 선두 타자 맥카시가 초구부터 우전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콜로라도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웹이 흔들리는 사이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밀어내기 한 점을 더 기록했고, 프리먼의 병살타 때 주자 한 명이 추가로 홈을 밟으며 3-0 리드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2회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상대 선발 펠트너의 바깥쪽 높은 95.2마일(약 153km/h)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콜로라도는 2회말 토바의 2점 홈런으로 리드를 벌렸고,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아라에스의 2루타와 슈미트의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3회말 콜로라도가 다시 두 점을 달아났는데, 이정후는 팀이 1-7로 뒤진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3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기습 번트를 댄 것이 투수 정면으로 향했지만 펠트너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이정후가 2루까지 무리 없이 내달렸다.

공식 기록 상 내야안타와 실책으로 기록되며 이정후는 연속 경기 안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엘드리지의 적시타가 터져나오며 이정후의 득점도 완성됐다.

이정후가 만들어낸 추격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는 무너져내렸다. 5회말 맥카시의 만루 홈런을 포함해 콜로라도가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점수가 2-14까지 벌어졌다.

6회초 데버스가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한 점을 따라붙은 가운데 이정후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펠트너의 2구째 바깥쪽 높은 84.1마일(약 135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패색이 짙어지자 샌프란시스코의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6회말 수비에서 이정후를 드류 길버트와 교체시키며 휴식을 부여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더이상 힘을 내지 못하는 와중에 콜로라도가 8회말 한 점을 보탰고, 그렇게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3-15 완패로 종료됐다.

이날 기대를 모았던 선발 웹이 3이닝 11피안타(2피홈런) 2볼넷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치명적이었다.

6월 한 달간 5경기 38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0.71이라는 압도적인 내용을 보이며 커리어 최초로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에 선정되기까지 했던 에이스 웹이었지만 이날 콜로라도 타선에 난타당하며 충격적인 패전을 떠안았다.



이번 패배로 콜로라도와의 격차가 단 1경기로 좁혀진 샌프란시스코는 남은 시리즈에서 반등하지 못할 경우 지구 최하위 추락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무너진 분위기를 수습하고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반격이 절실해졌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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