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3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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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경기 했는데 '승점 0점'…어떻게 이런 일이→'2월에 강등 확정' 셰필드 웬즈데이, 그래도 마지막엔 웃었다

기사입력 2026.05.03 01:13 / 기사수정 2026.05.03 01:1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던 셰필드 웬즈데이의 2025-2026 시즌이 극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승점 삭감으로 시즌 내내 마이너스 승점과 함께 바닥을 맴돌던 팀은 마지막 경기에서야 비로소 승점 '0'에 도달하는 기묘한 결말을 맞이했다.

웬즈데이는 2일(한국시간) 힐즈버러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최종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웬즈데이는 이 승리로 시즌 도중 받은 승점 18점 삭감에 의한 마이너스 승점을 '0'으로 맞추는 데 성공했으며, 잉글랜드 풋볼리그 역사상 홈 무승이라는 불명예도 가까스로 피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팽팽했지만 전반 36분 균형이 깨졌다. 웬즈데이의 자말 로우의 프리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네이서니얼 찰로바가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탄 웬즈데이는 불과 4분 뒤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40분 맥스 로우의 슈팅이 수비진에 혼란을 일으킨 틈을 타 주장 리암 파머가 마무리하며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에도 웬즈데이는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자말 로우가 직접 돌파 후 시도한 감아차기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경기 막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8분 아이작 프라이스의 프리킥이 굴절된 뒤 칼란 그랜트에게 연결됐고, 그가 밀어 넣으며 웨스트 브롬이 추격골을 터뜨렸다.

남은 시간은 그야말로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웬즈데이는 끝내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첫 홈 승리를 마지막 경기에서야 만들어냈다. 이는 2025년 4월 이후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서 거둔 승리였다.



웬즈데이는 지난 10월 재정 문제로 관리 체제에 들어갔고, 전 구단주 데이폰 찬시리 체제 아래에서 임금 체불 등 심각한 운영 문제를 겪었다.

이후 구단주가 구단 경영권을 포기했고, EFL은 규정상 웬즈데이의 승점을 18점 삭감했다.

선수단 역시 제대로 꾸려지지 못한 채 시즌 대부분을 보냈고, 지난 2월에 이미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빠른 강등이 확정될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하지만 시즌 첫 홈 승리와 함께 웬즈데이는 마이너스 승점 시즌 종료라는 최악의 기록을 피하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 전 구단은 미국 자본 '어라이즈 캐피탈 파트너스'에 인수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와 함께 팬들에게 EFL과의 협상 끝에 다음 시즌 예정돼있던 15점 승점 삭감 역시 해제된다는 희소식을 전했다.

웬즈데이는 다음 시즌 3부 리그에서 새롭게 깨끗한 시작을 맞이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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