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이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제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FIFA 랭킹 85위 뉴질랜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초 이튿날까지 미국에 머무르면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었지만, 곧바로 베이스캠프가 있는 멕시코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마치자마자 미국을 강제로 떠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 '사커 킹'은 16일(한국시간) "이란은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즉시 미국을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이 소식을 캐나다 언론 'CBC'가 보도했다"고 전했다.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이날 미국 로스앤제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FIFA 랭킹 85위 뉴질랜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FIFA 랭킹 20위 이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뉴질랜드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낙승이 예상됐지만, 뉴질랜드가 예상보다 더 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어렵게 출발했다.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이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제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FIFA 랭킹 85위 뉴질랜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초 이튿날까지 미국에 머무르면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었지만, 곧바로 베이스캠프가 있는 멕시코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연합뉴스
이란은 일단 전반 32분 레자에이안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다만 전반전을 추가 득점 없이 마친 뒤 후반 9분 뉴질랜드에 또 한 점을 헌납했다.
이란은 다시 열세에 몰린 상황에서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19분 모헤비의 동점 헤더골로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강공 모드를 유지했지만, 무승부에 만족한 채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시작하게 됐다.
이란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부터 이번 북중미 대회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란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선전포고 없이 기습 선제 타격해 발발한 전쟁 여파로 정상적으로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기 어려웠다.
이란은 지난해 12월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편성돼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대회 기권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란은 월드컵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이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제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FIFA 랭킹 85위 뉴질랜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초 이튿날까지 미국에 머무르면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었지만, 곧바로 베이스캠프가 있는 멕시코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연합뉴스
문제는 이란이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마친 뒤 불거졌다. 갈레노에이 감독은 뉴질랜드전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누구에게 미국을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베이스캠프가 있는 멕시코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사커 킹'은 "이란 대표팀은 뉴질랜드전을 마친 뒤 정상적인 회복 과정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하룻밤을 보내려고 했다"며 "경기가 끝난 뒤 선수단 모두가 즉시 비행기를 타고 140마일(약 225km) 떨어진 멕시코 티후아나로 이동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갈레노에이 감독은 "솔직히 우리를 (곧바로) 멕시코로 보내는지 이해가 안 된다. 마치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것 같다. 이틀 전 이곳에 도착했고, 오늘 밤 쉬고 이튿날 점심에 (베이스 캠프로) 출발할 계획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란 캡틴 메흐디 타레미는 "우리는 즉시 로스앤젤레스를 떠나야 한다. 이건 우리에게 좋지 않다. FIFA가 우리를 더 지원해야 한다"며 "사실 모든 게 우리에게는 재앙처럼 보인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은 일단 곧바로 베이스 캠프가 있는 멕시코로 이동, 오는 22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준비한다.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이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제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FIFA 랭킹 85위 뉴질랜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초 이튿날까지 미국에 머무르면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었지만, 곧바로 베이스캠프가 있는 멕시코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로이터 / AP / AFP/ 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