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3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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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2루타-안타' 롯데가 기대했던 모습 나왔다…"마음 급했다" 윤동희의 반성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5.03 00:08 / 기사수정 2026.05.03 00:08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1사 1루 롯데 윤동희가 안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1사 1루 롯데 윤동희가 안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가 3안타를 몰아쳤다.

윤동희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5차전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7-5 승리에 기여했다.

윤동희는 첫 두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경기 중반부터 시동을 걸었다. 6회초 무사 1, 2루에서 SSG의 두 번째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로 연결했다.



윤동희는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생산했다. 7회초 무사 1루에서 장지훈의 5구 139km/h 직구를 잡아당겨 2루타를 만들었다. 8회초 1사 1루에서도 이기순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지난해 8월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4안타) 이후 261일 만에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윤동희는 "오늘(2일) 타석을 되돌아보자면, 6회초에는 상대 투수가 갑자기 내려가면서 다음 투수가 급하게 올라온 상황이었다"며 "그 타석에서는 공을 많이 보면서 존 안에 들어오는 공을 기다렸다가 공략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타석에서는 빠른 카운트 내에 공격적으로 공략하려고 했다"며 "상대 팀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타석에 들어갔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팀 동료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윤동희는 "선발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야수들이 타석에서 어제(1일)와 오늘(2일) 경기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03년생인 윤동희는 현산초-대원중-야탑고를 거쳐 2022년 2차 3라운드 2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2년 차였던 2023년부터 1군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고, 2024년에는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4개)을 달성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롯데의 기대치는 점점 높아졌다.

그랬던 윤동희가 올 시즌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진이 길어지자 지난달 19일에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1군으로 돌아온 뒤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2일 경기 후 기준 윤동희의 2026시즌 성적은 21경기 80타수 17안타 타율 0.213, 3홈런, 7타점, 출루율 0.276, 장타율 0.388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윤동희가 많이 안 좋아보인다. 공이 날아오고 있는데 몸은 계속 앞으로 나간다. 그 자세로 프로 첫해 2할8푼의 타율을 기록했고, 그것에 대한 믿음이 확고한 것 같다"며 "선수들은 좋았을 때 모습을 고집하며 하나만 풀리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상대 팀이 똑같이 가겠나. 본인이 빨리 깨닫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동희의 생각은 어떨까. 윤동희는 "2군에 내려가기 전 결과가 나오지 않다 보니 마음이 급했다. 퓨처스에서 열흘 동안 생각을 정리했다"고 반성했다.

또 윤동희는 "1군에서 지내면서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퓨처스에서 차분하게 돌아봤는데, 그 시간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퓨처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셨고, 1군에 올라와서도 감독님과 코치님, 전력 분석 파트에서 타이밍 부분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제는 지금의 흐름을 계속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윤동희가 아쉬움을 털어내고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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