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수종이 삼성 라이온즈의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의 투구에 머리 쪽을 맞으면서 경기를 다 소화하지 못했다.
다만 주심은 헤드샷 퇴장을 선언하지 않고 경기를 재개했다. 어떤 이유 때문이었을까.
박수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정규시즌 3차전에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박수종은 키움이 2-0으로 앞선 8회말 2사 1루에서 삼성의 다섯 번째 투수 미야지와 맞대결을 가졌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 몰렸고, 미야지의 5구 148km/h 직구에 머리 쪽을 맞았다. 양 팀 선수들도, 팬들도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박수종은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급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박수종은 조심스럽게 일어난 뒤 1루 쪽으로 향했다. 키움은 곧바로 대주자 임병욱을 투입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삼성도 선수를 교체했다. 투수와 포수가 바뀌었다. 투수 이승현이 마운드로 향했고, 박세혁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투수 미야지와 포수 강민호는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미야지의 경우 헤드샷 퇴장으로 교체된 게 아니었다. 삼성 관계자는 "헤드샷 퇴장이 아니었다. 구단 내부에 확인한 결과 벤치에서 자발적으로 미야지를 교체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공이 박수종의 머리 쪽으로 향하긴 했지만, 주심은 헤드샷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박수종은 병원 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키움 관계자는 "박수종은 투구에 좌측 후두골을 맞아 교체됐다"며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수종은 25일 삼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겪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최근 박수종의 페이스가 좋았는데, 걱정이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키움이 삼성을 2-0으로 제압하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간 삼성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