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도 '노쇼 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메시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AP 통신 등 복수의 외신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이벤트 프로모터 '비드 뮤직 그룹'이 메시가 계약을 깨고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계약 조건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현지 법원에 메시와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를 사기 및 계약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고소장에서 업체 측은 지난해 여름 협회와 700만 달러(약 103억원) 계약을 맺고 지난 10월 미국에서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의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를 독점적으로 기획하고 홍보할 권리를 확보하는 대가로 티켓, 중계 및 스폰서 이익을 갖기로 했다.
업체 측은 메시가 부상이 아닌 이상 각각의 경기에서 최소 30분 이상 출전하기로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메시는 지난해 10월 10일 베네수엘라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메시는 경기장 스카이박스에서 가족 및 지인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그런 다음 메시는 다음 날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로 복귀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 출전하더니 풀타임을 뛰며 두 골을 넣어 4-0 대승을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하는 중요한 경기였기에 당시에 메시는 아르헨티나축구협회의 배려를 받았다.
이어 메시는 14일 푸에르토리코와 두 번째 친선 경기에 출전했다. 협회는 이 경기 티켓 가격을 25달러까지 낮췄고 애초 예정됐던 경기장보다 규모도 더 작았으나 관중석은 다 차지 않았다.
이 경기는 원래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여러 이유로, 플로리다로 장소가 변경됐다.
2차전에 경기가 매진되지 않으면서 대략적인 업체 측 손실은 130만 달러(약 19억 1503만 원)로 추정됐다.
나아가 업체 측은 협회가 손실을 메우기 위해 중국에서 세 차례 친선 경기를 잡는 것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업체 측은 메시와 아르헨티나 협회, 그리고 또 다른 관계된 에이전트에게 총 11개의 혐의로 고소를 진행했다.
이러한 사례는 메시 이전에 호날두가 한국에서 일어난 것과 비슷하다.
2019년 여름 유벤투스 소속으로 대한민국을 방문한 그는 타이트한 일정과 계속된 연기로 인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벤치만 지키며 경기에 나서지 않아 수만 명의 팬들의 공분을 샀고, 주최사에 대한 손해배상 및 위약금 소송 등이 이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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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