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C 뉴스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빛낸 가운데, 아카데미 측의 행동이 논란에 휩싸였다.
1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진행은 코난 오브라이언이 맡았다.
앞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Golden') 부문에 후보로 오른 '케데헌'은 모두 수상에 성공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ABC 뉴스 유튜브 캡처
먼저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뒤 매기 강 감독은 "너무나 감사하다. 저처럼 생긴 분들에게는 이런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제 다음 세대는 더 이상 그런 갈망을 안고 살아가지 않아도 된다. 이 상은 한국과 전 세계에 있는 한국인들을 위한 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런데 프로듀서인 미셸 L.M. 웡이 공동 연출인 크리스 아펠한스의 뒤를 이어 수상소감을 하려고 하자 음악이 갑자기 음악을 트는 모습을 보여줘 그를 당황케 했다. 바로 음악이 끊기면서 다행히 수상소감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이들의 수상소감이 긴 편은 아니었다. 웡의 소감을 더해야 1분 20여초에 해당하는 수상소감 시간이 주어졌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수상 소감 끊기'는 주제가상 때에도 이어졌다. 주제가상 수상 후 무대에 오른 이재는 "아카데미에 정말 감사드린다. 자라면서 사람들은 내가 'K'를 좋아한다고 놀렸다. 그런데 이젠 제가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눈물을 흘렸다.

ABC 뉴스 유튜브 캡처
'Golden'의 프로듀서진 중 하나인 IDO의 이유한이 마이크 앞에 서서 소감을 이어가려 하자 음악이 나오면서 바로 다음 부문의 시상으로 넘어가려고 해 이들을 당황시켰다. 이재의 수상 소감은 1분이 채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에도 남우조연상 수상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동양인 시상자인 키 호이 콴을 무시했다는 논란이 있던 만큼 아카데미 측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아카데미 시상식 측이 주요 부문을 제외한 수상 소감을 빠르게 끊는 것은 자주 있었던 일인 만큼 인종차별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ABC 뉴스 공식 채널에 올라온 모든 부문의 수상 소감영상은 길이 차이가 있었지만, 실제 수상 소감 시간만 따지면 대부분 1~2분 내외의 시간 내에 소감을 마쳤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작품상과 감독상, 각색상 등을 비롯해 총 6관왕에 오르며 최다 수상 작품이 됐다.
이하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감독상- 폴 토마스 앤더슨('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남우주연상- 마이클 B. 조던('씨너스: 죄인들')
▲여우주연상- 제시 버클리('햄넷')
▲남우조연상- 손 펜('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여우조연상- 에이미 매디건('웨폰')
▲각본상- 라이언 쿠글러('씨너스: 죄인들')
▲각색상- 폴 토마스 앤더슨('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캐스팅상- 카산드라 쿨루쿤디스('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음악상- 러드윅 고랜슨('씨너스: 죄인들')
▲주제가상- 'Golden'('케이팝 데몬 헌터스')
▲미술상- '프랑켄슈타인'
▲분장상- '프랑켄슈타인'
▲의상상- '프랑켄슈타인'
▲촬영상- 어텀 듀럴드 아카포('씨너스: 죄인들')
▲편집상- 앤디 저젠슨('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시각효과상- '아바타: 불과 재'
▲음향상- 'F1 더 무비'
▲장편 애니메이션상- '케이팝 데몬 헌터스'
▲장편 국제영화상- '센티멘탈 밸류'
▲장편 다큐멘터리상- '푸틴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
▲단편 다큐멘터리상- '텅 빈 모든 방'
▲단편 실사영화상- '더 싱어스', '투 피플 익스체인징 설라이버'
▲단편 애니메이션상- '진주눈물을 흘리는 소녀'
사진= ABC 뉴스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