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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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으키고 사과는 싫은 '나혼산'…입장 無, '성범죄 은폐' 日출판사 논란 '삭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3.16 14:00

유튜브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유튜브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나 혼자 산다'가 일본 출판사 소학관을 소개하면서 논란이 된 가운데, 별다른 설명 없이 삭제하며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웹툰 작가 기안84와 방송인 강남이 우상으로 꼽아온 일본 만화가 이토 준지를 만나기 위해 일본 도쿄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이토 준지가 활동 중인 일본 출판사 소학관을 방문했고, 현장에서 이토 준지를 직접 만나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문제는 제작진의 소학관 소개 방식이었다. 방송에서는 소학관에 대해 "'도라에몽', '이누야샤', '명탐정 코난' 등을 배출한 일본 대표 만화 출판사"라는 자막이 삽입됐고, 이토 준지의 작품 역시 이곳에서 출판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학관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곳이다. 소학관의 웹 만화 플랫폼에서 활동하던 한 작가가 과거 미술 교사 시절 미성년 제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이후 해당 작가가 필명을 바꿔 다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정황이 알려지자, 출판사가 성범죄 전력이 있는 인물을 사실상 재기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아동 성범죄 은폐' 논란까지 확산됐으며, 소학관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대응 전반을 둘러싼 비판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MBC '나 혼자 산다'
MBC '나 혼자 산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이 해당 출판사를 별다른 맥락 없이 소개한 점이 문제가 됐다. 논란이 불거진 직후 시점에 방송에서 해당 장소를 방문하고 홍보성 자막까지 삽입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제작진은 소학관 소개 장면에서 '명탐정 코난: 절해의 탐정 포스터'까지 노출했다. 해당 극장판은 전범기 사용 논란으로 국내 개봉이 이뤄지지 않았던 작품이다. 수많은 소학관 작품 가운데 해당 포스터가 방송에 등장했다는 점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OTT 및 VOD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해당 장면을 모두 삭제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현재 다시보기에서는 소학관 건물 외관과 관련 설명, '명탐정 코난' 포스터 등 논란이 된 장면들이 편집된 상태다.

다만 논란이 된 부분을 빠르게 삭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별도의 설명이나 사과 없이 조용히 편집만 진행한 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가 되면 말없이 지우면 그만이냐"는 지적과 함께 제작진의 책임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유튜브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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