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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정은채가 이나영의 오랜 팬이었다고 밝히며 호흡 소감을 전했다.
13일 정은채는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ENA 월화드라마 '아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은 거대한 스캔들이 되어 돌아온 과거에 정면 돌파로 맞서는 세 여성 변호사의 뜨거운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정은채는 극 중 여성 대상 범죄 피해자 전문 로펌 L&J의 대표 강신재 역을 맡아 활약했다. 드라마는 지난 10일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4.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종영 소감에 대해 정은채는 "막방을 한 지 며칠 안 됐는데 촬영 기간이 6개월이 조금 넘었다. 방송이 시작된 뒤에도 촬영이 이어지면서 거의 동시에 진행돼 정신이 없었다"며 "이제야 방송이 끝나니까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보셨는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 반응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드라마는 매회 엔딩이 궁금증을 남기는 구조였다. 방송이 끝날 때마다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되냐'는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다"며 "마지막 회가 가까워질수록 이야기 전개가 폭풍처럼 몰아치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정은채는 작품 선택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시나리오 제안을 받고 선택하기까지 가장 오래 고민했던 작품이었다"며 "단순히 재미를 떠나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부담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민하면서 오히려 도망을 다니는 느낌도 있었는데, 그럴수록 작품이 더 가까워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결국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가 느낀 책임감은 캐릭터와 작품 전체의 메시지 모두에서 비롯됐다. 정은채는 "제가 연기한 강신재는 로펌 대표이자 친구들과 함께 조직을 이끌어가는 인물이었다"며 "감정에 치우치기보다는 이성적이고 중심을 잡고 가야 하는 캐릭터라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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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변호사라는 직업 특성상 의뢰인의 삶과도 연결되는 이야기들이라 윤리적인 부분까지 생각하게 됐다. 캐릭터가 짊어지고 가야 하는 무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전했다. 정은채는 "이나영 선배가 먼저 캐스팅됐다는 걸 알고 있었다. 오래전부터 팬이었던 배우라 함께 작품을 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내 멋대로 해라' 속 캐릭터는 제게 인생 캐릭터이자 추구미였다"며 "어릴 때 친구들에게도 자랑할 정도로 좋아했던 배우"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다시 만나면 이런 얘기를 못할 것 같다"며 부끄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은채는 팬이었던 이나영과 호흡한 것에 대해 "만나게 돼 신기하고 설렜다"며 "친구 역할을 해야 했기 때문에 편안한 분위기가 중요했는데 두 분 모두 성격이 소탈하고 담백해 금세 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로는 털털하시고 동네형 같다. 청아언니는 동네 삼촌이라고 표현햇던 것 같은데. 현장에서도 배우들에게, 스태프들에게도 격없이 농담도 잘 하신다. 편안하게 현장에서 있는 모습 보면서 제가 생각했던 모습보다도 친근하고 훨씬 더 좋다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은채는 "3월 말쯤 동네 호프집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촬영 때문에 시간을 맞추기 쉽지 않았는데 저를 배려해 제 일정에 맞춰 날짜를 정해줬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사진=project hosoo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