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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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5년 전 롯데 주전 유격수였는데...벌써 감독 됐어? 34세 나이에 전격 은퇴→마이너리그 사령탑으로 새 출발

기사입력 2026.02.20 11:55 / 기사수정 2026.02.20 11:55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한때 롯데 자이언츠의 유격수 자리를 든든히 지켰던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가 선수 생활을 마쳤다. 34살의 나이에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는 19일(한국시간)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팀의 2026시즌 코칭스태프 명단을 공개했다. 

여기서 마차도는 루키리그인 ACL(Arizona Complex League) 컵스의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사령탑이던 코리 레이가 올 시즌을 앞두고 워싱턴 내셔널스의 1루 코치로 이동한 공백을 채우는 모양새다. 



마차도는 지난해 컵스 산하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뛰었다. 84경기에서 타율 0.221, 4홈런 34타점 36득점, OPS 0.646을 기록하며 한 시즌을 보냈지만, 끝내 메이저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결국 3년째 빅리그 콜업이 되지 못했던 그는 현역 은퇴를 결정한 것이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마차도는 지난 201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첫 2시즌은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이후로는 주전과 백업을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타격에서는 인상적이지 못했다. 디트로이트에서 4시즌 동안 그는 1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7, 2홈런 37타점 44득점, OPS 0.577로 평균보다도 훨씬 낮았다. 하지만 수비만큼은 메이저리그 수준에서도 평균 이상으로 평가받으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후 2019년을 트리플A에서 보낸 마차도는 2020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계약하며 아시아 무대에 도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밀리는 상황에서도 그는 144경기 전 게임에 출전, 타율 0.280 12홈런 67타점 79득점 15도루 OPS 0.778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수비에서는 화려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보여주며 리그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이에 마차도는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1년에는 134경기에 나와 타율 0.279 5홈런 58타점 83득점 8도루 OPS 0.720으로 소폭 하락했다. 수비력은 여전했지만, 결국 롯데는 마차도와 동행을 2시즌으로 멈추고, 외야수 DJ 피터스를 데려오며 결별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마차도는 202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3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그해 8월 1일 컵스전에서는 2020년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투수 아드리안 샘슨과 투타 맞대결을 펼쳐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 시즌 5경기 출전이 마차도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기록이다. 이후 그는 3년 동안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가 결국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시카고 컵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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