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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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한국 국적 패대기' 김민석 끝내 'NO 메달'…남자 1500m 7위→올림픽 3연속 입상 좌절 [밀라노 현장]

기사입력 2026.02.20 09:13 / 기사수정 2026.02.20 09:13



(엑스포츠뉴스 이탈리아 밀라노, 권동환 기자) 헝가리를 대표해 올림픽에 나선 김민석이 끝내 메달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민석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결승에서 1분45초13의 기록으로 30명 중 7위에 올랐다.

이날 15개 조 중 9조에 배정돼 아웃 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김민석은 지난 2022 베이징 올림픽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던 기록(1분44초24)보다 느린 랩타임을 기록하면서 메달권 입성에 실패했다.

금메달은 올림픽 신기록(1분41초98)을 세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1500m 챔피언 닝중옌(중국)이 얻었다. 금메달 후보였던 '빙속 괴물' 조던 스톨츠(미국·1분42초75)는 2위에 그쳐 은메달을 가져갔고, 동메달은 지난 베이징 대회 금메달리스트 키얼트 나위스(네덜란드·1분42초82)가 차지했다.




이번 밀라노 대회는 과거 태극마크를 달고 스케이트를 탔던 김민석이 헝가리 대표로 출전한 첫 번째 올림픽이다.

김민석은 한때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중거리 종목 간판으로 활약했다. 그는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자 1500m과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매스스타트 동메달도 목에 걸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남자 1500m 동메달, 팀추월 은메달을 차지했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도 남자 1500m 3위를 차지해 시상대 위에 올랐다.

그러나 2022년 7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물의를 빚었고, 곧바로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후 2023년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아 대한체육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정지 2년 처분도 내려졌다.




그 사이 김민석은 소속팀이던 성남시청과의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났다. 국내 다른 팀으로 이적도 어려웠다. 훈련 부족으로 2026 올림픽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헝가리 빙상 대표팀 지도자인 이철원 코치의 제의를 받아 헝가리 귀화를 택했다.

당시 김민석은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을 통해 귀화 이유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자격정지 기간에 훈련을 하지 못하면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라며 "징계로 인해 소속 팀도, 수입도 없는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석은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서 남자 1000m와 1500m에 출전했다. 지난 12일 1000m에서 1분08초59을 기록해 11위에 올랐고, 1500m에서도 7위에 자리하면서 시상대 위에 올라서지 못했다.

경기 후 김민석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났으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고 자리를 떠났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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