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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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운 계속 나오네, WBC 1R 통과 먹구름 껴" 日 웃는다?…'161km/h' 한국계 파이어볼러 마무리 낙마 주목

기사입력 2026.02.20 05:00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 과정에 또 하나의 악재가 발생했다. '161km/h' 한국계 파이어볼러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종아리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 전 낙마한 까닭이다. 일본 매체도 한국 대표팀 연쇄 전력 누수를 주목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 발표를 인용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부상으로 3월 열리는 WBC 한국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오브라이언은 지난 14일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된 불펜 피칭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 손상을 당했다. 이후 불펜 투구를 중단하고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역시 오브라이언의 종아리 부상 소식을 전하며 WBC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한 바 있다.

오브라이언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한국계 빅리거로, '준영(Junyoung)'이라는 미들네임을 사용한다. 신장 193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속 160km대 싱커를 주무기로 한다. 

오브라이언은 2025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42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 2.06을 기록하며 불펜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2경기(1선발) 58⅓이닝 3승 2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 3.55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을 대표팀 마무리 카드로 구상해왔다. 류 감독은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 당시 "MLB에서도 가장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기본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오브라이언은 예상치 못한 종아리 부상으로 끝내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게 됐다.







스포니치아넥스는 "대회 시작 전부터 한국 대표팀에 불운이 겹치고 있다. 선발진 두 축(문동주·원태인)을 잃은 상황에서 마무리 후보까지 이탈하며 1라운드 통과에 먹구름이 드리웠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표팀은 이미 잇단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거 내야수 김하성(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은 오른손 중지 부상,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옆구리 부상으로 일찌감치 낙마했다. 포수 최재훈도 최종 명단 승선 뒤 훈련 중 손가락 골절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투수진에서는 문동주가 어깨 염증으로, 원태인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합류가 무산됐다.

여기에 오브라이언까지 빠지면서 대표팀 마운드 구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KBO는 19일 오브라이언의 대체 선수로 김택연(두산 베어스)을 확정하고 WBC 조직위원회에 교체 승인을 요청했다.

김택연은 2024년 두산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데뷔 시즌 60경기(65이닝) 등판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 2.08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2025시즌에도 64경기(66⅓이닝) 등판 4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 3.53으로 팀 마무리 역할을 소화했다. 이미 2024 WBSC 프리미어12와 2025 K-BASEBALL SERIES 등을 통해 국제무대 경험도 쌓았다.

김택연은 구단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나가는 만큼 어떤 상황이든 잘 막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호주 시드니에서 소속팀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그는 오는 20일 귀국 뒤 21일 일본 오키나와로 곧장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직전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겪은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2라운드 진출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대회 개막 전부터 이어진 부상 악재는 대표팀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언론도 한국의 연이은 전력 누수를 주목하며 이번 WBC C조 조별리그 판도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속구 마무리 카드로 기대를 모았던 오브라이언의 이탈, 그리고 20세 특급 마무리 김택연의 긴급 합류. 위기 속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이 어떤 반전을 만들지 시선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 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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