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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삼성 '이마양', 26시즌 넘어설까…"대선배들 넘기 위해 노력 중" [오키나와 인터뷰]

기사입력 2026.02.15 05:39 / 기사수정 2026.02.15 05:39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리빙 레전드' 최형우의 귀환 속에 구단 역사상 최강의 타선 구축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전설의 '이마양' 클린업 트리오 이상의 화력을 뽐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지난 10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2026시즌을 대비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괌 1차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실전 연습경기를 통해 훈련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2년 동안 박진만 감독의 지휘 아래 리빌딩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시즌은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과 통합 준우승, 2025시즌은 10년 만에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특히 야수 쪽에서 김영웅, 김지찬, 이재현 등 유망주들의 급성장과 베테랑들의 조화가 빛을 발했다. 여기에 '역대급'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지난해 50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삼성은 2026시즌을 앞두고 강점을 더 극대화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2016시즌 종료 후 FA(지유계약)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떠났던 최형우를 계약기간 2년, 총액 26억원을 배팅해 귀환시켰다. KIA에 건네야 하는 FA 보상금 15억원까지 무려 41억원을 투자했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2025시즌 133경기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OPS 0.928로 리그 최정상급 좌타거포로 군림했다. 매년 에이징 커브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나왔지만, 이를 실력으로 잠재웠다.

삼성의 팀 컬러는 최근 몇 년 동안 '홈런 군단'으로 굳어졌다. 2025시즌 161홈런, 2024시즌 185홈런으로 2년 연속 팀 홈런 1위에 올랐다. 올해는 최형우까지 가세하면서 2026시즌 팀 200홈런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최형우는 "우리 팀 타격이 올해는 진짜 재밌을 것 같다"며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봤을 때는 삼성 타격은 좋은 타자들이 많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구자욱도 "정말 쉬어갈 타선이 없게끔 다들 열심히 훈련 중이다. 뛰어난 능력을 갖춘 타자들이 많다"며 "이마양 클린업 트리오처럼 대선배님들이 남긴 이름에 걸맞은 기량을 펼쳐야 하고, 뛰어 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 중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역대 KBO리그 단일 시즌 팀 200홈런은 9번 나왔다. 2018시즌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233홈런, KT 위즈가 206홈런, 롯데 자이언츠가 203홈런으로 3개 구단 동반 200홈런을 기록한 뒤 명맥이 끊겼다.

삼성의 경우 2003시즌 213홈런 이후 2025시즌까지 팀 200홈런 고지를 밟지 못했다. 당시에는 '국민타자' 이승엽과 마해영, '양神' 양준혁으로 이어지는 이-마-양 클린업 트리오의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이승엽은 56홈런으로 아시아 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고, 마해영 38홈런, 양준혁 33홈런 등 세 명이 무려 127홈런을 합작했다. 진갑용 21홈런, 틸슨 브리또 20홈런, 김한수 17홈런, 박한이 12홈런, 강동우 9홈런 등 다른 주전 타자들까지 장타력을 뽐냈다.

삼성은 2025시즌 디아즈가 50홈런, 김영웅 22홈런, 구자욱 19홈런, 이재현 16홈런, 박병호 15홈런, 강민호 12홈런 등을 기록했다. 박병호가 은퇴했지만, 최형우가 오면서 공백이 생기는 게 아닌 더 강력한 타선이 짜여졌다. 전설의 '이마양 트리오' 기록에 도전해 볼만 하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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