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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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 또 사고쳤다! 레드카드에 '토트넘 와르르'…끝내 자멸→맨유는 캐릭 체제 4연승 폭주, 4위 안착 '대반전' 박차

기사입력 2026.02.08 06:33 / 기사수정 2026.02.08 06:3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수적 우위를 앞세워 토트넘 홋스퍼를 완파하며 마이클 캐릭 체제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퇴장 악재 속에 끝내 반전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 전반 흐름과 달리 후반으로 갈수록 조직력과 집중력에서 뚜렷한 격차를 드러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토트넘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유는 캐릭 감독 부임 이후 공식전 4연승을 질주했고, 리그 상위권 경쟁에서도 확실한 흐름을 이어갔다. 현재 리그에서 12승 8무 5패로 승점 44를 기록, 4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한 경기를 덜 치룬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격차는 단 3점이다.

반면 토트넘은 수적 열세 속에 무너지며 중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7승 8무 10패로 승점 29를 기록, 14위에 머물러 있다.



홈팀 맨유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골문은 센느 라멘스가 지켰고, 포백은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디오구 달로트가 구축했다. 코비 마이누와 카세미루가 3선에서 짝을 이뤘고, 2선에는 브라이언 음뵈모, 브루누 페르난데스, 아마드 디알로가 배치됐다. 최전방 원톱에는 마테우스 쿠냐가 나왔다.

원정팀 토트넘은 3-4-2-1로 맞섰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고, 미키 판더펜, 로메로, 아치 그레이가 수비라인에 섰다. 양 측면에는 데스티니 우도기와 윌송 오도베르가, 중원에는 파페 마타르 사르와 주앙 팔리냐가 책임졌다. 2선에는 사비 시몬스와 코너 갤러거가 위치했고, 최전방 원톱에는 도미닉 솔란케가 선발 출장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흐름은 맨유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34초 만에 페르난데스가 중앙을 돌파하며 토트넘 수비를 무너뜨렸고 왼쪽으로 침투하던 음뵈모에게 기회를 열어줬다. 각이 좁았지만 음뵈모의 슈팅은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초반 점유율은 맨유가 압도했다. 전반 12분 기준 점유율은 73%에 달했다. 그러나 결정적 기회는 토트넘이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시몬스가 박스 안으로 절묘한 패스를 찔러 넣었고, 갤러거가 돌아서며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라멘스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하지만 전반 29분 경기의 분수령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로메로가 카세미루와 경합 과정에서 볼 터치가 길어지자 무리하게 태클을 시도했고, 스터드가 카세미루의 발목을 강하게 가격했다. 주심은 지체 없이 레드카드를 꺼냈다. 명백한 퇴장이었다.

수적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급격히 흔들렸다. 그리고 9분 뒤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짧게 내준 볼을 마이누가 컷백으로 연결했고, 페널티박스 정면에 있던 음뵈모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비카리오가 손 쓸 수 없는 완벽한 슈팅이었다.

기세를 탄 맨유는 추가골 기회를 연달아 만들었다. 전반 막판에도 코너킥에서 카세미루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파울 판정이 선언됐다.

전반은 1-0, 맨유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수적 열세 속 토트넘은 버티기에 집중했지만 공격 전개 완성도는 떨어졌다.



후반 들어서도 맨유의 주도권은 이어졌다. 후반 11분 쿠냐, 음뵈모, 디알로가 박스 앞에서 원터치 패스로 삼각 연계를 만들었고 페르난데스의 슈팅으로 연결됐다. 수비에 막혔지만 팀 전술 완성도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토트넘도 반격했다. 쇼의 패스 실수를 시몬스가 가로채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는 솔란케가 슈팅 각을 만들려 했으나 라멘스에게 막혔다.

하지만 결국 승부는 후반 36분 결정났다. 달롯의 크로스를 세슈코가 건드리지 못했지만, 오프사이드 위치를 벗어나 있던 페르난데스가 왼발로 재치 있게 방향만 바꿔 골망을 갈랐다. 2-0, 사실상 쐐기골이었다.

경기 막판 음뵈모의 중거리 슈팅이 살짝 빗나갔고, 세슈코의 헤더 결정적 기회도 무산됐지만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경기는 그대로 맨유의 2-0 깔끔한 승리로 종료됐다.



이로써 맨유는 캐릭 감독이 부임 후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완벽한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팀 분위기도 최고다. 팀의 주장이자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페르난데스는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캐릭 감독은 선수들에게 책임감과 자유를 동시에 부여했다. 그가 팀에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며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우리가 승리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더 밝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캐릭 감독 역시 구단 공식 인터뷰에서 팀 분위기를 강조했다. 그는 "나는 화려한 플레이보다 목적 있는 축구를 원한다. 선수들과 스태프, 팬들 사이의 연결감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승리했고, 지금 감정적으로 좋은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반면 중하위권에서 좀처럼 반등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이다. 수적 열세 이전까지는 대등한 흐름이었지만, 로메로의 퇴장 이후 조직력과 집중력이 급격히 무너진 점이 뼈아팠다.

이번 퇴장으로 로메로는 토트넘 데뷔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6번째 퇴장을 기록하게 됐다. 현지 매체들은 추가 징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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