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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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약체' 체코 당연히 이겨야 한다, 그리고 '잘' 잡아야 한다... 3연속 '첫 게임 패배→1R 탈락' 징크스 끊어야

기사입력 2026.02.07 07:00



(엑스포츠뉴스 태평로, 양정웅 기자)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통과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비록 조 최약체지만 첫 경기 상대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은 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6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최종 엔트리와 대회 운용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30인 엔트리 중 국내파 23명은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WBC 대비 캠프에 소집된다. 주장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코리안 빅리거와 한국계 혼혈 선수들은 3월 1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연습경기를 앞두고 하루나 이틀 먼저 들어와 시차적응에 나설 예정이다. 

조계현 위원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엔트리를 발표하며 "이번 WBC 30인 명단 구성에서 선수 나이나 소속 제한 두지 않았다. WBC 대표팀을 가장 경쟁력 있는 선수 위주로 구성했다. 주요 팀에 맞춰서 투입될 수 있는, 각 포지션별로 구성했다. 대만, 일본을 포인트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본선 1라운드 C조에 포함된 한국은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상대한다. 3월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하루 휴식 후 7일부터 9일까지 일본과 대만, 호주와 3연전을 펼친다. 

한국은 앞선 5번의 대회에 모두 출전했다. 2006년 초대 대회 때는 일본과 미국 등 야구 강대국을 연달아 꺾으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2009년에는 일본과 무려 5번이나 맞붙는 상황 속에서도 결승에 진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다. 

다만 이후 3번의 대회에서는 모두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013년에는 이른바 '타이중 참사' 속에 탈락했고, 2017년에는 홈그라운드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절치부심 후 2023년 대회에 나섰으나, 이번에는 호주에게 패배하면서 떨어지고 말았다. 지난 대회 대진에서 중국이 대만으로 바뀐 걸 빼면 다시 맞붙게 됐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의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C조 중간 정도에 위치한다. 일본과 대만이 각각 1, 2위를 지키고 있고, 한국은 4위다. 이어 호주가 11위, 체코가 15위다. WBC는 WBSC가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서 주관하는 대회이기에 연관이 크진 않지만, 어느 정도 전력 격차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조 위원장의 말처럼 한국은 대만과 일본을 상대할 수 있는 전력을 꾸렸다. 지난 대회에서 불의의 일격을 가했던 호주 역시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류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체코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체코전도 무조건 승리해야 하지만, 계획대로 이겨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며 "체코전에서 투수 운용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생각보다 투수들이 더 투입되고, 계획에 변동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체코전 이후 하루 휴식이 있지만, 이후 3일 연속 경기가 있다. 비교적 쉬운 상대라 여겼던 체코전에서 어려운 승부가 펼쳐진다면, 계획보다 많은 투수를 기용하게 돼 향후 대회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체코전이 중요한 건, 한국이 앞선 3번의 WBC에서 모두 첫 번째 게임을 졌기 때문이다. 2013년에는 네덜란드에게 0-5로 지면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고,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년에도 이스라엘에 1-2로 패배했다. 2023년에는 호주를 상대로 접전 끝에 7-8로 무너지면서 결국 1라운드 통과에 실패했다. 

류 감독 역시 "3~5회 대회 첫 경기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며 첫 게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사진=태평로,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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