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유퀴즈'에서 장항준 감독이 실패의 맛을 봤던 '리바운드'를 언급했다.
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장항준의 등장에 "오늘은 위엄있는 모습으로 나오고 싶다고 했다더라"고 했고, 장항준은 "개봉 하기 전에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제 이미지가 너무 가벼워서 홍보에 도움이 안될 것 같다고 하니까 관계자들도 너무 공감을 하더라"면서 웃었다.
이어 장항준은 "'왕과 사는 남자' 무대인사 때 정말 긴장을 했다. 솔직히 쫄린다. 이렇게 긴장이 된적이 없다. 제가 영화를 만든 이후로 이렇게 호평이 쏟아진 적이 처음"이라면서 흥분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동진 평론가에게 처음으로 칭찬을 받았다. 이분이 굉장히 냉정한데, 영화를 보고 저한테 문자를 보냈다. '마음이 움직이는 힘이 강력한 영화였다. 이 작품으로 많은걸 누리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리 축하드린다'라고 했다.
이런 장항준의 모습에 유재석은 "영화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서 지금 감독님이 한껏 상기된 것 같다"고 했고, 장항준은 "재석 씨도 영화를 보고 '이번에 뭔가 있다'고 하지 않았냐. 근데 제가 너무 흥분하니까 '드러내지 말고 침착하자'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유재석은 "장항준 감독의 첫 사극이다. 사극은 역사 자체가 스포라고 하지 않냐"고 했고, 장항준은 "그래서 부담이 많이 됐다. 결과가 나와있고, 반전이 있을 수 없고. 친구들도 안 될거라고 하더라. 누군가에게 처음은 다 있지 않냐"고 말했다.
또 장항준은 '왕과 사는 남자' 이전에 했던 영화 '리바운드'를 회상하기도 했다. 장항준은 "5년을 준비한 영화가 안되니까 펑펑 울었다. 근데 저는 혼자 울지 않고 지인들에게 전화를 해서 울었다"고 했다.
이어 "그랬더니 어떤 지인이 '그럼 이제 눈물 자국 있는 말티즈가 된거냐'고 하더라. 너무 웃겼다"고 웃으면서 "그런데 살면서 그렇게 기분이 안 좋았던 건 처음이었다. 제가 우니까 우리 와이프도 울더라.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보고 우리 딸도 울었다. 그때 같이 울어주는 가족이 있어서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가족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