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KBO 1호 시민야구단' 울산 웨일즈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알렉스 홀을 영입했다.
울산 웨일즈는 4일 "마이너리그 출신의 호주 국가대표 알렉스 홀(Alex Hall)을 총액 9만 달러(1억3000만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홀은 180cm, 92kg의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 포수, 1루수, 외야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우투양타로 팀의 중심타선을 이끌 선수로 평가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력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다.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한 홀은 2021년 시즌까지 하이싱글A에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 시절에는 포수로 169경기, 1루수로 33경기, 외야수로 29경기에 출전했다. 호주프로야구(ABL)에서도 포수와 1루수, 코너 외야수로 뛰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 대표팀으로 참가했다. 특히, 일본전에서 타카하시 히로토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유일한 득점을 올리기도 했으며 본선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체코전에서도 홈런과 3루타를 하나씩 기록하며 장타력을 뽐낸바 있다.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는 한국전 6회초 1-1 상황에서 문동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홀은 지난해에도 한국 무대 입성을 타진했다. 올 시즌부터 KBO 리그가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하는 가운데, 호주도 이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홀은 두산 베어스에서 10월 교육리그와 11월 마무리캠프에서 입단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두산이 일본인 투수 타무라 이치로를 데려오면서 무산됐다.
장원진 울산 웨일즈 감독은 "홀 선수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팀 구성에 도움이 되고, 팀 타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홀은 구단을 통해 "울산 웨일즈와 계약해서 너무 기쁘다. 신생팀에서 나의 역량을 발휘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울산 합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홀은 2026 WBC에 호주 대표팀 소속으로 다음달 9일 1라운드 최종전 대한민국과의 경기에 출전이 유력시 되고 있으며 WBC 종료 후 울산 웨일즈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 울산 웨일즈 / 퍼스 히트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