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지난해를 끝으로 마감된 203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일본축구협회와 공동 개최에 대해 입장을 유지했다.
KFA 관계자는 4일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아시안컵 비드북(입찰제안서) 제출이 6월 말까지 이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그전까지 논의를 진행하며 합의가 되면 (한일) 공동 개최로 제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그 전에 양국 협회 간 협의 및 상위 단체, 정부의 기조도 맞춰야 하는 숙제가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AFC는 같은 날 2035 아시안컵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축구협회들을 소개했다.
AFC는 "2031년과 2035년 대회 개최국 선정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개최에 관심이 있는 소속 협회들의 유치 의향서 제출 절차를 마쳤다"라며 "2031년 대회 유치 의향 과정은 지난해 완료했고, 대륙에 걸쳐 강력한 관심을 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2035년 대회 유치 의향 받는 절차를 지난해 8월 27일부터 시작했고 12월 31일 이를 마감했다"라며 두 대회 유치 의향을 밝힌 협회를 공개했다.
2035년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총 4개 협회에서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일본과 호주, 그리고 쿠웨이트다.
2031년 대회는 한국과 호주, 쿠웨이트 외에 인도, 인도네시아가 단독 개최 의향서를 냈고 중앙아시아 3국(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이 공동 개최로 의향서를 제출했다.
KFA는 지난해 12월 말, 2031년 대회에 이어 2035년 대회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KFA는 "지난 26일 이미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2031년 대회에 이어 2035년 대회의 유치 의향서도 AFC에 접수했다"라면서 "이번 결정은 AFC가 2031년과 더불어 2035 아시안컵의 유치 절차도 함께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KFA는 "호주, 인도네시아, 인도, 쿠웨이트, 중앙아시아 3개국이 도전장을 내민 2031년 대회에 이어 2035년 대회 또한 유치 신청하기로 결정하며 아시안컵 개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두 대회의 동시 유치 신청을 통해 협회의 대회 유치에 대한 적극성을 충분히 나타낼 수 있다고 본다. 다른 개최 희망국들의 상황과 AFC 내부 분위기를 파악하며, 개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전략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니 이에 앞서 KFA가 일본축구협회와 2035년 대회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해 11월 KFA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그동안 일본축구협회와 실무자 차원에서 아시안컵 공동 개최를 놓고 의견을 나누면서 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비용 절감 등에 공감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도 아시안컵 공동 개최에 대한 내용과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시 가나와의 11월 A매치 때 KFA 이사회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거쳐 문체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FC는 내년 7월 상반기 총회에서 2031년과 2035년 대회 개최지를 모두 결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오는 6월까지 최종 유치 신청서를 받는다.
여기에 KFA는 2031년 대회에 유치 신청을 하지 않은 일본과 2035년 대회 공동 개최를 논의하는 후속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한일 양국이 2035년 대회 공동 개최에 합의한다면 2002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이후 33년 만에 양국이 메이저 토너먼트를 공동 개최하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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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