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아스널이 대업인 '쿼드러플'의 첫 단추, 리그컵 결승에 진출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5-2026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카이 하베르츠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던 아스널은 1, 2차전 합계 4-2로 이기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아스널은 현재 출전 중인 모든 컵 대회에서 생존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무패로 16강에 직행했고 FA컵은 32강에 안착했다,
그러면서 아스널은 이른바 '쿼드러플(4개 대회 동시 우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 시작은 카라바오컵이 될 전망이다.
아스널은 가장 마지막 리그컵 우승이 지난 1992-1993시즌으로 벌써 33년이 지났다. FA컵은 최다(14회) 우승 팀이지만, 유독 리그컵과의 인연이 없었다.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FA컵(2019-2020) 우승만 있는 아스널은 새로운 트로피를 들 기회를 잡았다.
홈 팀 아스널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위리엔 임버,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피에로 잉카피에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데클란 라이스와 마르틴 수비멘디, 에베리치 에제가 지켰다. 측면에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 노니 마두에케가 나섰다. 최전방에 빅토르 요케레스가 출격했다.
원정팀 첼시는 3-5-2 전형으로 맞섰다.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조렐 하토, 트레버 찰로바, 웨슬리 포파나가 백3를 구성했다. 중원은 엔소 페르난데스, 안드리 산투스, 모이에스 카이세도가 지켰고 윙백은 마르크 쿠쿠렐라, 말로 귀스토가 맡았다. 최전방에 주앙 페드루와 리암 델랍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첼시가 초반 공세에 나섰다. 아스널은 역시 세트피스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잉카피에의 헤더가 나왔다. 여기서 포파나의 핸드볼 파울 여부가 쟁점이 됐지만, 다시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공격에서 아스널은 잉카피에가 왼발 감아 차는 슛을 시도했는데 산체스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아스널은 다시 기회를 노렸다. 전반 21분 마르티넬리를 향해 케파의 롱패스가 나왔다. 마르티넬리가 좌측으로 빠진 뒤 컷백 패스를 시도했는데 슈팅까지 마무리되지 못했다.
마르티넬리는 전반 34분 다시 롱패스에 이은 전반 침투로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귀스토의 수비에 슈팅이 블락되면서 유효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첼시는 압박 성공 이후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3분 상대 진영에서 차단 이후 엔소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케파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반은 결국 양 팀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끝났다.
후반에도 양 팀의 공격이 무뎠다. 후반 초반 오른쪽에서 마두에케가 잇달아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첼시는 후반 16분 하토, 델랍을 빼고 이스테방, 콜 팔머를 넣어 공격적으로 나섰다.
첼시의 압박이 통하면서 아스널이 후방에서 실수가 종종 나오기 시작했다. 후반 22분 후방에서 패스 차단 이후 페드루룰 향해 롱패스를 시도했는데 마갈량이스의 방해에 막혔다.
아스널도 후반 25분 요케레스와 마두에케를 빼고 부상에서 복귀한 카이 하베르츠와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넣었다. 첼시도 후반 29분 산투스 대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넣어 승부수를 띄웠다.
아스널은 곧바로 기회를 맞았다. 후반 32분 수비멘디의 크로스를 마갈량이스가 헤더로 시도했는데 쿠쿠렐라가 머리로 막아냈다.
첼시의 파상 공세에 결정력이 살짝 모자랐다. 오히려 아스널이 조금씩 흐름을 뺏기 시작했다. 정규 시간 내 첼시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추가시간에 아스널이 한 방을 꽂았다.
후반 추가시간 52분 아스널이 역습에 나섰다. 라이스가 텅텅 빈 공간에 있는 하베르츠를 향해 패스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은 하베르츠는 살짝 제쳐낸 뒤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리며 아스널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