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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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년을 정말 사랑했다, 그러나 존중한다" 플릭 감독 솔직한 고백…'바르셀로나가 키운' 드로 페르난데스, PSG에 끝내 빼앗겼다

기사입력 2026.01.31 17:30 / 기사수정 2026.01.31 17:30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스페인 라리가 명문 FC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이 팀의 미래 자원으로 평가받던 유망주 드로 페르난데스의 프랑스 리그앙(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에 대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공식적인 이적이 마무리된 뒤 플릭 감독은 "실망했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PSG는 지난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미드필더 드로 페르난데스와 2030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PSG는 공식 발표를 통해 "드로 페르난데스는 뛰어난 기술과 경기 조율 능력을 갖춘 젊은 미드필더"라며 "구단의 중장기 프로젝트와 철학에 부합하는 재능"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PSG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선수"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2008년생 드로 페르난데스는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시스템 '라 마시아' 출신으로, 연령별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유럽 각지의 관심을 받아온 미드필더다. 지난해 9월 어린 나이에 라리가 데뷔전을 치르는 등 바르셀로나가 기대감을 안고 육성하던 자원이었다.

한편 이를 두고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플릭 감독이 드로의 PSG 이적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릭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그 소년을 정말 사랑했다. 물론 실망했다. 하지만 이것이 축구다. 우리는 그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플릭 감독은 드로의 잠재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드로는 바르셀로나에서도 충분히 훌륭한 미래를 가질 수 있었던 선수"라며 "하지만 그는 다른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그 선택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릭 감독은 이적이 공식 발표되기 전까지 관련 발언을 자제해왔다. 그는 "모든 것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그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으나, 이적이 완료된 이후에는 생각을 바꿨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SPN은 "플릭 감독이 드로에 대한 개인적인 애정과 함께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고 전했다.



드로는 지난 여름 프리시즌 투어를 통해 플릭 감독의 눈에 들며 1군 무대에 합류했다.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총 5경기에 출전했지만, 꾸준한 출전 기회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플릭 감독은 "그는 더 많은 경기를 뛰기를 바랐다"고 말하며, 제한된 출전 시간이 이적 결정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드로의 이적과 함께 스쿼드 정비를 마무리했다. 베테랑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은 지로나로 임대됐고, 알 힐랄로부터 풀백 주앙 칸셀루를 임대로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플릭 감독은 "우리 팀은 여러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부상 선수들이 곧 복귀할 것이고, 라 마시아 출신 선수들 역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젊은 자원들의 성장을 강조했다. 드로의 이탈은 아쉬운 선택이었지만,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유소년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팀 운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바르셀로나 내부에서는 드로의 선택을 아쉽게 바라보는 시선과 함께, 유럽 빅클럽들의 경쟁 속에서 유망주 유출을 완전히 막기 어려운 현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플릭 감독의 말처럼 드로는 이미 다른 길을 택했지만, 그의 이탈은 바르셀로나가 향후 라 마시아 유망주 관리와 출전 기회 배분에 있어 또 하나의 과제를 안게 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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