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DB 옥주현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또 한 번 캐스팅 논란의 중심에 섰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회차 배정과 관련해 이른바 '독식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그의 무리한 스케줄과 현재 목 상태까지 도마 위에 오르며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은 최근 공개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캐스팅 스케줄에서 시작됐다.
오는 2월 개막을 앞둔 이 작품은 3월 20일까지 총 38회차 공연이 예정돼 있는데, 이 중 23회차가 옥주현에게 배정됐다. 함께 안나 역으로 캐스팅된 김소향은 7회, 이지혜는 8회 공연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지며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여기에 김소향이 지난 27일 개인 계정을 통해 "밤 밤 밤 할많하말(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시점상 회차 배정 논란과 맞물리며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마스트 인터내셔널 '안나 카레니나' 캐스팅
이와 관련 '안나 카레니나' 측은 28일 최근 불거진 회차 분배 논란과 관련해 "캐스팅과 회차는 제작사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의 고유 권한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이선스 작품 특성상 원작 라이선서와의 협의, 전체 공연 회차 축소, 배우들의 기존 스케줄 등 여러 변수가 반영된 결과이며 현재 공개된 스케줄 역시 여러 조건 속에서 어렵게 조율된 결과라는 것.

유튜브 채널 'THE MUSICAL' 캡처
그러나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회차 몰아주기' 의혹이 확산되면서 최근 옥주현의 공연 영상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 프레스콜 당시 옥주현이 대표 넘버 '죽음은 그리 나쁘지 않아'를 시연하는 영상이 다시 확산됐다.
해당 영상에서 옥주현은 고음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불안정한 음정과 흔들리는 발성을 보였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욕심 부릴 때가 아닌 것 같은데?", "이 상태로도 저만큼 독점하겠다고 욕심 부린 거 이해 안 간다", "목 상태 안 좋으면 쉬던가", "뮤지컬 티켓값이 얼마나 비싼데 목 상태 왜 이러냐", "목소리가 재산인 뮤배인데, 지금은 잠시 쉬셔야 할 것 같은데...무리하다가 더 망가지면 큰일" 등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옥주현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인맥 캐스팅 의혹으로 불거졌던 이른바 '옥장판 사태' 이후에도 그는 크고 작은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이번 '안나 카레니나' 회차 논란 역시 이러한 과거를 떠올리게 하며 대중의 시선을 더욱 예민하게 만들고 있다.
뮤지컬 무대는 실력과 컨디션이 무엇보다 중요한 영역인 만큼 이번 논란 역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마스트 인터내셔널, 유튜브 'THE MUSICAL'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