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논란 없던 '얼굴 천재'가 이렇게 몰락할 줄이야. 그룹 아스트로 멤버이자 배우 차은우(본명 이동민)가 200억 원대의 역대 최대 규모의 탈세 의혹에 휘말리며 연예계 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차은우는 지난해 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탈세 혐의와 관련해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은 뒤, 소득세 등 약 200억 원 규모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았다.
이는 연예인에게 부과된 추징액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국세청은 차은우와 모친이 45%에 달하는 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실체 없는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봤다. 가족 명의의 A법인을 이용해 소득세율보다 20%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는 식으로 세금을 탈루했다는 것이다.
A법인의 주소지를 두고도 말이 많다. 2022년 6월 15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정식 등록 당시 주소지는 경기도 김포시였으나, 2024년 유한책임회사로 조직과 법인 성격, 법인명을 변경하면서 주소지를 강화도의 장어집으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한책임회사로 외부 감사를 회피하고, 강화군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 등으로 분류되는 만큼 법인이 부동산을 취득할 때 취등록세 중과세(기본세율의 3배)를 피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장어집'이 페이퍼 컴퍼니의 주소지인 것도 의아한데, 해당 업장이 과거 차은우의 가족이 운영한 식당이었고 차은우가 4년 전 이를 숨기고 장어집을 홍보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여론은 급격히 악화됐다. 과거 JTBC '세계관 충돌 먹방 - 먹자GO'는 이 가게를 '차은우의 단골맛집'으로 소개됐다는 사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국세청이 차은우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7월 입대 시점까지 세무조사 결과 통지를 미뤘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군대 런' 논란도 불거졌다. 특히 10월 국가 행사인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사회를 맡았던 일까지 재조명되며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차은우 측은 국세청의 과세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고 과세 전 적부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탈세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내 연예인 탈세 금액 1위'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10년 간 논란 없이 승승장구 해온 차은우에게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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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