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4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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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억 FA' 자존심 버렸다→주어지는 대로 열심히…'우승 포수 출신' 박세혁, "(강)민호 형 잘 보필할 것" [인천공항 현장]

기사입력 2026.01.24 00:51 / 기사수정 2026.01.24 00:51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유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새 둥지를 튼 베테랑 포수 박세혁이 과거 우승 경쟁을 펼쳤던 기억을 떠올리며 재기를 다짐했다.

박세혁은 지난해 11월 삼성과 NC 다이노스 간의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삼성은 박세혁을 데려오는 대신 NC에 2027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2012년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박세혁은 상무야구단 전역 후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당시 주전 포수였던 양의지의 백업 역할을 맡았고, 양의지가 NC로 이적한 뒤에는 두산의 주전 안방을 지켰다. 2019시즌엔 139경기 타율 0.279 4홈런 63타점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면서 통합우승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박세혁은 2023시즌을 앞두고 생애 첫 FA 자격을 행사, NC와 4년 총액 46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적 첫해 88경기 타율 0.211(242타수 51안타) 6홈런 32타점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고, 이듬해부터는 신예 포수 김형준의 성장으로 인해 점점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지난 2025시즌엔 허리 부상에 발목 잡혀 48경기 타율 0.163(86타수 14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박세혁은 트레이드 이적 직후 삼성의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승선했다. 삼성은 베테랑 강민호의 백업 포수를 찾기 위해 이번 명단에만 백업 후보 4명(박세혁, 김재성, 장승현, 이병헌)을 포함했다.

23일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박세혁은 "어쩌다 보니 세 번째 팀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며 "비시즌에 개인 훈련을 따로 다녀왔다. 귀국하고 한 3일 만에 다시 나가는 건데, 설레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다. 이제 베테랑이다 보니 팀에 빨리 녹아드는 게 중요하다"라고 새로운 팀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소감을 전했다.

삼성에서 박세혁의 역할은 명확하다. 여태껏 팀이 해결하지 못한 백업 포수의 한을 푸는 것. 박세혁은 "(강)민호 형 옆에서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목표를 제가 잡을 순 없다. 감독님께서 많이 써주시면 나가서 열심히 하겠다. NC 시절 경기에 못 나가면서 생각했던 부분이 많은데, 팀에 잘 녹아들어서 한 타석, 한 이닝 주어지는 대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우승 포수' 출신답게 팀 성적에 대한 각오도 남다르다. 삼성은 올해 LG 트윈스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력을 꾸렸다. FA 최형우의 합류로 공격력은 더 강해졌고, 시즌 도중 김무신, 최지광, 이재희 등 부상 선수들이 복귀해 불펜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백업 포수 자리만 확실히 채워진다면 충분히 대권을 노릴 수 있다.

박세혁은 "제가 두산에 있을 때부터 항상 목표는 우승이었다. 항상 가장 높은 곳에서 끝내야 하고, 현실적으로도 너무 가깝기 때문에 그 목표 하나만 보고 달려갔으면 좋겠다"며 "정말 열심히 했으면 좋겠고, 저 또한 열심히 할 거다. 뒤처지는 모습 없이 선배들을 잘 모시면 잘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인천공항, 김유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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