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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무섭지만 신인왕은 자신 있다?…롯데 신동건 "자신 있게 내 기량 펼치겠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1.17 22:18 / 기사수정 2026.01.17 22:18

2026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신인 투수 신동건.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6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신인 투수 신동건.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의 미래 신동건이 프로 데뷔 시즌 신인왕에 도전해 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동건은 지난 14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올해 프로 무대에 함께 입성하는 동기생 130여 명과 함께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신동건은 "작년 신인 드래프트 때도 현장에 오지 않았던 친구들도 있어서 (동기들을) 이렇게 다 본 적이 없었다. 정말 좋은 자리였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지난해 9월 17일 열린 2026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번 지명권으로 동산고 투수 신동건을 선택했다. 당초 앞 순번 지명권을 쥔 구단들이 투수 대신 야수를 지명, 롯데가 데려갈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신동건은 신장 193cm, 체중 85kg의 다부진 체격 조건을 자랑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지난해 고교 대회 15경기에서 71⅓이닝 8승2패 평균자책점 0.51로 또래 타자들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2로 마운드 위에서 안정감이 넘쳤다.

2026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신인 투수 신동건.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6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신인 투수 신동건.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롯데 감독도 지난해 드래프트 종료 직후 현장 취재진에게 "스카우트팀에서 1라운드 지명 때 우리 순번에서 선택할 수 있는 선수를 보여줬다. 신동건은 지명 확률이 높지 않다고 했다"며 "우리 앞순번에서 두 팀이나 야수를 지명, 신동건을 지명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신동건은 설레는 마음으로 오는 25일 출발하는 롯데의 1군 대만 스프링캠프를 준비 중이다.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 가운데 코칭스태프 앞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동건은 "사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이렇게 앞 순번에서 빠르게 뽑힐 줄 몰랐다. 롯데 구단에 정말 감사했다"며 "스프링캠프에 가기 전까지 몸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 이 부분을 보여줄 때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아직 프로에 와서 피칭을 한 번도 안 했다. 캐치볼을 하면서 밸런스는 조금 괜찮다는 느낌을 받는다. 자신 있게 던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대만은 고교 시절 한 번 전지훈련을 갔던 적이 있지만, 프로에 와서 가는 건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긴장하지 않고 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신인 투수 신동건.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6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신인 투수 신동건.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는 1982년 KBO리그 출범부터 함께한 '원년 구단'이지만 신인왕 배출은 단 한 번에 그쳤다.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던 '염라대왕' 염종석을 제외하고 누구도 최고의 루키의 영예를 누리지 못했다.

신동건은 "오늘 100명이 넘는 신인 선수들이 모였다. 이 중에서 당연히 신인왕을 꿈꾸는 선수가 있을 텐데, 나도 그렇다. 신인왕에 한 번 도전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패기 넘치고 당당한 신동건이지만 '대선배' 앞에서는 19살 소년 특유의 수줍음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강연자로 나선 KBO리그와 롯데의 레전드 이대호 앞에서 그랬다.

신동건은 "사실 이대호 선배님께 질문하고 싶은 게 있었다. 그런데 선배님의 포스에 압도 당해서 입이 안 떨어졌다"며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내가 궁금했던 부분들을 거의 다 선배님께 여쭤봐서 나도 거의 다 들을 수 있었다"고 수줍게 웃었다. 


사진=김지수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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