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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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 "장발 때문에 노숙자 오해 받아"…그래도 '노개런티' 열연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6.01.14 06:33

배우 김민종
배우 김민종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민종이 '피렌체'로 20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감회를 전하며 연기를 향한 열정을 내비쳤다.

김민종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피렌체'(감독 이창열)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피렌체'는 중년의 남자 석인(김민종 분)이 상실의 끝, 젊은 시절 자신의 열정이 숨쉬던 피렌체의 햇살 아래 다시 피어나는 치유의 서사를 그린 로드무비다. 

한국영화 최초, 2025 글로벌 스테이지 할리우드영화제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3관왕을 달성한 '피렌체'는 김민종이 20년 만에 스크린 주연으로 나선 작품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

영화 '피렌체'
영화 '피렌체'

영화 '피렌체'
영화 '피렌체'


김민종은 "필모그래피 상으로 주연으로는 20년 만의 컴백이라고 하더라. 잠깐 영화를 멈춘 줄 알았는데, 벌써 20년이 지났다"고 웃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피렌체'가 개봉한 자체가 기적이다"라며 작품에 함께 하게 된 과정을 돌아본 김민종은 "감독님과 먼저 하기로 했던 작품이 결과적으로 잘 안되면서, 그 작품을 위해 기르고 있던 긴머리를 이제는 자르려고 했었다. 그런데 그 때 감독님이 '피렌체' 이야기를 꺼냈고, 조금 어렵다는 마음에 고사하려 했다. 다시 감독님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돌렸고, 긴머리 그대로 영화를 찍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피렌체'
영화 '피렌체'


온라인 상에서는 장발 헤어스타일에 수염까지, 그동안 본 적 없던 김민종의 비주얼이 높은 관심을 얻으며 숏폼 영상 1억 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민종은 "머리를 기르고 욕을 얼마나 먹었는지 모른다. '재수 없다', '노숙자 같다' 별별 말을 다 들었다"며 색다른 스타일로 본의 아닌 오해를 받았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실제로 식당에서 사장님이 저를 알아보셨는데, '젋었을 땐 예쁘고 노래도 잘 했는데 왜 그렇게 사냐'면서 음식 값을 안 받으시더라"며 "긴머리에 트레이닝복, 모자를 쓰고 수염까지 있으니까 좀 안쓰럽게 보이셨나 보다. 제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제 얘긴 듣지 않으신다"고 고개를 저으며 당시 당황했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영화 '피렌체'
영화 '피렌체'

영화 '피렌체'
영화 '피렌체'


우여곡절 끝 촬영을 마치며 더 각별한 작품이 된 '피렌체'에는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7일 개봉해 상영 중인 '피렌체'는 꾸준한 입소문 속 개봉 4일 만에 1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상영 중이다.

김민종은 "그렇게까지 화제될 만 한 일인가 싶다"고 쑥스러워하며 "(예술 영화라) 워낙에 예산이 넉넉하지 않으니까, 개런티를 준다고 했는데도 그냥 영화 제작비에 보태서 쓰라고 했다. 손익분기점이 15만 명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러면 러닝 개런티를 받자고 얘길 했었다. 영화가 장기적으로 오래 가서, 러닝 개런티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영화가 오래 가려면 중년의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한 김민종은 "사실은 젊은 친구들이 봐도 좋을 영화다. 미래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호'가 좀 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영화 '피렌체'
영화 '피렌체'

영화 '피렌체'
영화 '피렌체'


1988년 영화 '아스팔트위의 동키호테'로 데뷔해 38년 여 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김민종은 "저도 영화 쪽에서는 20년의 멈춤의 시간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그 시간을 내공을 쌓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왔다"며 영화 현장을 그리워하고, 기다렸던 진심을 전했다.

이어 "드라마 출연도 하고, 가수 활동도 했지만 데뷔 자체를 영화로 하지 않았나. '피렌체'를 계기로 다시 초심의 시간으로 돌아가서 또 다른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거듭 눈을 빛냈다.

사진 = 영화사 순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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