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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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세계랭킹, 6위→4위 도약 마감…WBC에서 3강 재진입 도전

기사입력 2026.01.01 01:22 / 기사수정 2026.01.01 01:22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국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4위를 유지한 가운데 2025년을 마감했다.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큰 폭의 순위 상승을 노리게 됐다.

WBSC가 31일 발표한 남자 야구 세계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4192점으로 4위에 올랐다. 올해 877점을 획득했지만, 일본과 미국, 대만 등에 밀렸다.

한국 야구는 지난 2016년 8월 WBSC 랭킹 3위까지 오르며 선전했다. 2015년 열린 WBSC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미국, 일본과 함께 '야구 강국'의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한국 야구는 2017 WBC 1라운드 탈락, 2020 도쿄 올림픽(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1년 개최), 2023 WBC 1라운드 탈락, 2024 WBSC 프리미어12 1라운드 탈락으로 체면을 구겼다. 최근 4년 동안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큰 점수를 쌓지 못한 여파로 4위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은 다만 2024년까지 6위에 그쳤던 WBSC 랭킹을 올해 7월 4위까지 끌어올렸다. 만약 내년 2026 WBC에서 2라운드 진출 이상의 성과를 얻는다면 랭킹 포인트를 크게 쌓을 수 있다. 



WBSC 남자 야구 세계 랭킹은 80개 국가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긴다. WBSC 프리미어12 등 WBSC가 주관하는 국제대회 시드 배정과 조 편성 등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랭킹 관리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일본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2023 WBC 우승, 2024 WBSC 프리미어12 준우승, WBSC 주최 연령별 대회 선전 등의 여파로 넉넉하게 포인트를 쌓았다. 6676점으로 2위 대만(5112점)을 크게 앞서고 있다

미국의 경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최하는 WBC를 제외하면 빅리그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불허하고 있다. 4357점으로 WBSC 랭킹 3위지만 한국의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다. 

WBSC 주관 대회 중에는 프리미어12에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 1200점이 걸려 있다. 대만은 2024년 대회 우승을 통해 포인트를 크게 쌓으면서 2위로 올라섰다.



대회 운영과 참가 선수의 수준은 훨씬 더 높은 WBC 우승은 WBSC 프리미어12 우승 포인트보다 낮은 1000점의 포인트가 부여된다. WBSC가 랭킹 산정 과정에서 프리미어12를 더 우대하는 탓이다. 

프리미어12 우승 국가는 1200점에 우승 보너스 180점이 추가 부여돼 1380점을 획득할 수 있다. WBC도 기본 우승 포인트 1000점에 추가 점수 150점이 붙어 총 1150점을 받을 수 있다. 

한국 야구가 WBSC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내년 WBC 성적이 중요하다.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의 경우 우승에도 획득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지 않다. 

한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026 WBC에서 본선 C조에 편성, 내년 3월 5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일전을 치른다. 체코, 일본, 대만, 호주와 차례로 격돌한다. 5개국 중 2위 이상을 차지해야만 8강(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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