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PC방 통계 서비스 '더로그'가 표본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말 총결산을 공개했다.
30일 ㈜엔미디어플랫폼(대표 송재화)은 자사 PC방 통계 서비스 '더로그'의 2025년 연말 총결산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결산은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전국 '더로그' 표본 PC방의 게임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이를 통해 PC방 시장의 주요 게임, 장르, 이용자 트렌드를 분석한 것.
2025년 PC방 게임 이용 시간은 전년 대비 약 6% 감소한 7억 8천만 시간을 기록했다. 전체 가동률은 20%를 웃돌았다.
게임별 점유율은 '리그 오브 레전드'가 36.01%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FC 온라인' 9.06%, '배틀그라운드' 8.42%, '발로란트' 8.03% 순으로 집계됐다. '메이플스토리'는 5.43%로 TOP 5에 새롭게 포함됐다.
TOP 5 게임의 총점유율은 전년 대비 4.25%p 감소했다. 특정 게임 점유율 집중 현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난 것.
장르별로는 MMORPG와 액션 RPG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던전앤파이터'는 전년 대비 2.51%p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더불어 '메이플스토리'도 2.22%p 상승했다.
MMORPG 장르 전체 점유율은 전년 대비 2.70%p 증가했다. 반면, MOBA 장르는 전년 대비 3.99%p 감소했다. 샌드박스형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1.87% 점유율로 전년 대비 1.66%p 상승했다.
연령대별 선호도 차이도 확인됐다. 10대에서는 '발로란트'가 34.44%, '리그 오브 레전드'가 31.75%를 기록하며 두 게임이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20대 이상에서는 모두 '리그 오브 레전드'가 1위를 기록했다. 다만, 2순위 게임은 20대 '배틀그라운드' 9.23%, 30대 '던전앤파이터' 9.33%, 40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10.46%로 세대별 차이를 보였다.
엔미디어플랫폼 관계자는 "2025년은 기존 인기작들의 강세 속에서 MMORPG 장르의 부활과 연령대별로 세분된 이용자 취향이 돋보인 한 해였다"라며, "앞으로도 '더로그'는 PC방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는 데이터를 제공해 PC방 업주 및 게임 산업 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 엔미디어플랫폼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