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44)이 '국제축구연맹(FIFA) 남자축구 이해관계자위원회 위원'에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의 부인인 전 아나운서 김민지씨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김씨는 "남편소식 대신 알려드립니다"라면서 "박지성 전 선수가 FIFA Men’s Football Stakeholders Committee(FIFA 남자축구 이해관계자 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돼 2029년까지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유명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도 함께 선임됐다.
'남자축구 이해관계자 위원회'는 지난 2017년 창설됐다.
클럽과 리그, 선수 대표들이 모여 클럽과 리그, 각국 축구협회, 선수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 충돌을 방지하고 조정하기 위한 소통 창구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각 리그와 FIFA, 대륙별축구연맹이 치르는 대회의 수가 점점 불어나 선수 혹사론이 불거지고 있다. 이런 문제 등이 선수와 클럽, 리그, 국제 행정 기구 사이 갈등 요소로 증가하는 게 현실이다.
2002 한일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 골씩 넣으며 2002년 4강 신화, 2006년 원정 월드컵 첫 승, 2010년 원정 월드컵 첫 16강 등 한국 축구 역사의 중심에 섰던 박지성은 지난 2005년 6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2014년 은퇴 뒤엔 FIFA 마스터코스를 수료하고, 전북 현대 디렉터를 맡는 등 행정가로 거듭 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김민지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