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DB. MC몽, 차가원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MC몽(본명 신동현)과 원헌드레드 대표 차가원이 불륜설에 휘말렸다. 이에 MC몽과 원헌드레드 측이 각각 사실이 아니라며 입장을 밝혔다.
24일 더팩트는 단독 보도를 통해 MC몽과 차가원이 지난 5월 차가원의 결별 통보가 있기 전까지 비밀리에 교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가원이 MC몽에게 임신을 요구했다며,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차가원은 2022년부터 여러 차례 MC몽의 계좌로 총 120억 원대 현금을 이체했고, 100억 원 상당의 선물도 건넸으며 여기에 더해 MC몽이 진 약 100억 원의 빚까지 대신 갚아줬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논란이 커진 배경은 차가원이 기혼자라는 점 때문이다. 차가원은 2019년 SBS ‘영재발굴단’에 남편, 아이와 함께 출연한 바 있는 유부녀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원헌드레드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사실 확인 결과 기사 내용과 카톡 대화는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며 "이는 MC몽이 차가원 회장의 친인척인 차준영 씨로부터 협박을 받고 조작해서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차준영 씨는 빅플래닛메이드의 경영권을 뺏기 위해 MC몽에게 강제적으로 주식을 매도하게 협박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MC몽의 조작된 카톡이 전달된 것"이라며 "이 카톡 내용을 차준영 씨가 기사를 보도한 매체에 전달한 것으로 당사는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MC몽은 보도를 확인한 후 회사 측에 미안하다고 연락했고, 당사는 차준영 씨와 최초 보도한 더팩트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C몽은 곧바로 자신의 계정에 차가원 대표와의 불륜 의혹을 보도한 매체를 고소할 것이라며 "맹세코 그런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120억 소송에 대해 "당연히 채무를 이행할 것이고 그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모든 카톡이 조작인데 뭐가 두렵겠냐"면서 "저는 매일매일 왜 이렇게 잡음이 많을 걸까"라고 했다.
또한 차가원의 작은 아버지 차 씨를 언급하며 "제게 2대 주주를 유지시켜줄 테니 함께 뺏어보자며 보낸 가짜 서류와 지분을 넘기자고 한 주주명부와 주식양도 매매 계약서 차준영 자필 계약서다. 매체는 그런 범죄자와 손을 잡았고 저희 카톡에도 없는 문자를 짜깁기가 아니라 새롭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MC몽 계정
그는 "(차 씨가) 저희 집에 와서 물건을 던지고 뺨을 때리고 건달처럼 협박하며 만들어진 계약서에 도장을 찍게 했다"며 "전 회사를 차가원 회장으로써 지키고 싶은 마음로 떠난 것"이라고 말했다.
MC몽은 자필로 작성한 듯한 MC몽과 차 씨의 주식 매매 계약서, 차 씨가 보냈다는 메시지, 그리고 차가원 대표와 나눈 개인 대화 캡처를 공개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게시물과 글을 삭제했고 주식 매매 계약서, 차 씨가 보냈다는 캡쳐본이 담긴 사진만을 다시 올렸다. 이어 글을 추가하며 차 씨를 언급, "주위에 어떤가수에 매니저, 어느 연기자에 사장 어느 엔터에 매니저인지 알 것 같습니다. 사실 누구인지도 압니다. 그 사람들이 조작된 문자를 전송받아 불법으로 더팩트에게 전달하였고 '우와 대박이다', '사실이다' 하면서 의기양양 정의사도인 척 악마들과 거래를 했겠죠^^"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차가원 회장이랑은 어떤 무엇도 그런 불순한 관계도 아니며 전 만남을 이어가는 사람이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저라는 리스크가 있는 아티스트 이슈가 계속 나는 프로듀서가 비피엠과 원헌드레드에게 피해 가는 것이 두려워 떠난 사람입니다. 그리고 용돈이요? 제 프로듀서 비용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당신들이 저 죽이겠다고 120억 기사 냈을 때도 차가원 회장과 웃었습니다"라는 글을 추가했다.
한편 MC몽과 차가원은 2023년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해 공동 대표를 맡아왔다. 다만 MC몽은 올해 7월 “극도로 심한 우울증과 한 번의 수술로 건강이 악화돼 음악을 하는 것이 힘들 정도로 심했다”며 “원헌드레드 외 비피엠 프로듀서 일은 차가원 회장에게 모든 걸 맡기고, 건강과 발전을 위해 유학을 결정했다”고 밝힌 뒤 원헌드레드를 떠난 바 있다.
또한 차가원은 지난 6월 MC몽을 상대로 120억 원대 대여금 반환 청구 목적의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를 한 차례 취하했으나 11월 다시 진행해 지급명령 결정을 받았고, 채무자인 MC몽은 이의 신청을 하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C몽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