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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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승시켰는데! '피의 숙청' 1순위 대상 됐다… 애스턴 빌라+크리스털 팰리스 '영입 경쟁'

기사입력 2025.12.24 11:44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1월 겨울이적시장 통해 측면 보강을 추진 중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애스턴 빌라가 토트넘 홋스퍼의 윙어 브레넌 존슨을 영입 목록에 포함시켰다.

기존에 관심을 보이던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합을 펼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3일(한국시간) "빌라가 존슨의 에이전트와의 접촉을 시작했다"며 "팰리스가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여겨지던 상황에서 영입전의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라는 보도를 내놓았다.

존슨은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서 전반 42분 결승골을 집어넣으며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에 역사적인 우승 트로피를 안겨다 준, 대단한 역할을 한 선수였다.



지난 시즌 공식전에서 총 18골 4도움으로 토트넘 합류 이래 단일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올 시즌 토마스 프랑크 감독 부임 이후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났다. 전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영입한 뒤 프랑크 체제에서 입지가 크게 축소된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힌다.

이에 따라 존슨은 정기적인 출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존슨을 일찌감치 영입 대상으로 낙점한 팀은 팰리스였다. 개인 조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교감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적료로는 3000만~4000만 파운드(한화 약 600억~800억원) 이 거론됐다. 존슨 역시 런던에 남아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는 방안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그러나 빌라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상황은 급격히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빌라는 공격진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존슨을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다재다능한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재정적 여력과 팀 성과 측면에서 팰리스보다 경쟁력 있는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팀토크는 또한 "빌라의 접촉은 단순한 탐색이 아닌 실제 영입 시도로 해석된다"며 "토트넘의 결단에 따라 팰리스의 영입전 선두 구도가 무너질 수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웨스트햄 등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 또한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존슨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빌라의 가세로 불붙은 존슨 영입전이 1월 이적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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