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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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비, '포도알 가득' 예매 저조한 美 공연에 한숨…"꽉 찬 관객석 당연한 줄" (시즌비시즌)

기사입력 2025.12.19 05:4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비가 성공적인 미국 투어 소감과 함께 떠나기 전 저조한 티켓 판매로 걱정이 많았다는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18일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서는 "정지훈의 공연을 실제로 본 미국인들의 찐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2025년 12월 사무실을 찾은 비는 "(미국 공연이) 너무 잘 됐다. 뉴욕이 8000석, LA 3500석, 애틀랜타 1000석이었다. 영혼을 갈아 넣고 왔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은 미국 투어를 준비하면서 불안했다. 미국 공연을 할 때 티켓 판매율도 어느 정도 팔려야 또 다음이 있지 않냐. 조용히 혼자 판매 사이트를 들어가서 얼마나 팔렸나 봤다. (안 팔린 건) 파란 걸로 뜨지 않나. 팔린 건 회색으로 되고. 그런데 가는 게 맞나 들 정도로 생각보다 시작이 저조했다"고 회상했다.

한숨을 쉰 비는 "문제가 또 있었다. 뉴욕 공연하기 전 날 다른 사람 공연이 있는 거다. 7시간 만에 우리 무대 세팅을 다시 해야 했다. 가기 전까지 되겠냐고 이메일을 보내도 답변이 안왔다. 그래서 현지 프로덕션이랑 이야기를 했다. 담당자인 에디가 자기 30년 인생을 업계 경력을 걸고 안 되지만 될 수도 있게 해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뻥일 수도 있지 않나. 그렇지만 어쩔 수 없었다. 결론은 그냥 비행기를 탔다"고 털어놨다.



영상 속 자신의 모습을 보던 비는 "내 뒷모습이 뭔가 초라해 보이지 않냐. 막 길거리를 걸었는데 행복하지 않았고 삶이 고달팠다. '내가 이걸 왜 한다고 했지? 그것도 뉴욕에서'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비의 걱정과 달리 공연장에는 관객이 가득했다. 비는 "꽉 찼다. 나는 몰랐는데 미국 티켓 판매는 일주일 남기고 쫙쫙 빠지더라"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공연장이 관객으로 꽉 찬 모습을 보면 어떠냐"는 질문에 "내가 어릴 때는 안 좋은 얘기지만 당연한 건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은 관객석이 차고 안 차고 중요하지 않다. 예전에 20년 차, 30년 차 선배님 보면 '와 선생님' 했는데 내가 5년만 더 하면 30년이다. 진영이 형은 40년이고. (아직도) 나를 보러 온다는 게 감동이다. 도파민이 올라온다"며 뭉클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 시즌비시즌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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