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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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3배 폭등! '퀸세영 시대' 오나?…손흥민-이강인 이어 韓 최고 스타 3위!→2025년 스포츠 선수 득표율 눈에 띄네

기사입력 2025.12.15 17:07 / 기사수정 2025.12.15 17:0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안세영이 2025년 한 해 동안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선수 3위에 오르며 국민적인 사랑을 입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11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선수'를 2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안세영이 12.2%의 지지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부동의 1위는 손흥민(LAFC)이었다. 손흥민은 무려 76.1%라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2위는 16.0%를 기록한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안세영의 약진이다. 안세영은 세계적인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인 김민재(4위·7.3%)와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진출한 이정후(6위·6.0%) 등 쟁쟁한 스타들을 모두 제치고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 인기 투톱을 달리는 축구와 야구의 스타들을 제칠 정도로 올해 안세영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의미다. 손흥민과 격차는 여전히 크지만 이강인과는 3.8%p 차로 좁혀졌다.

안세영은 지난해 득표율 8.2%와 비교해도 4.0%p 상승했다. 2023년엔 4.1%였고, 2022년엔 10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

안세영은 올해 총 10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3년 자신이 세웠던 우승 기록(9회)을 뛰어넘고 단일 시즌 최다 우승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는 올해 국제대회에서 11차례 결승에 올랐다. 슈퍼 1000 3개 대회(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와 슈퍼 750 5개 대회(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등 세계랭킹 1~15위 선수들의 의무 출전 대회 10개 대회 중 8개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모두 이겼다. 슈퍼 500 호주 오픈,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도 우승했다.

안세영의 성적은 68승4패(승률 94.4%)를 찍었다. 이 승률을 17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시작되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유지하면 남여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배드민턴 5개 종목을 모두 합쳐 단일시즌 최다 승률을 찍게 돤다.

프랑스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지만, 여전히 전 세계는 안세영이 이번 시즌을 통해 역대 최고 반열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가 됐다고 평가하는 중이다.



아울러 안세영이 이번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정상에 오르면 남자단식 모모타 겐토(일본)가 지난 2019년 수립한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1관왕도 달성하게 된다.

또한 월드투어 파이널 단식 상금 24만 달러(약 3억5300만원)를 확보함으로써 남녀 통틀어 단일 시즌에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6800만원)을 벌어들인 최초의 단식 선수가 된다.

이미 안세영의 가치는 스포츠계를 넘어 대한민국 사회가 극찬하는 중이다. 지난달 호주 오픈으로 올해 10차례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그에게 축하의 글을 SNS 통해 직접 남기며 대한민국이 배출한 새로운 스타에 박수를 보냈다. 한국을 넘어 배드민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G.O.A.T(Greatest of All Times)' 경지에 오르기 위한 단계를 계속 밟고 있다.

한편, 월드투어 파이널에 나서는 안세영은 오는 17일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18일 미야자키 도모카를 상대한다. 그리고 조별리그의 하이라이트 3차전이 열리는 19일에 야마구치 아카네와 맞붙는다.

안세영은 지난 2021년 이 대회를 우승, 월드투어 파이널 최연소 우승 세계신기록도 갖고 있다. 20살 생일 전에 이 대회를 제패한 유일한 선수다. 그러나 2023년과 2024년 항저우에서 열린 월드투어 파이널에선 연달아 준결승에서 패했다. 안세영은 지난 2년 간 결승에도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떨치고 4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한 마지막 준비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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