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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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재평가? 메시 NO SHOW 더 심했다→운동장 인사 한 번 끝!…주최자 사기 혐의로 '긴급 체포'

기사입력 2025.12.14 22:33 / 기사수정 2025.12.14 22:3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인도 콜카타에서 8만명을 모아놓고 열린 리오넬 메시의 경기장 방문 행사가 소동과 난동 사태로 마무리된 가운데 행사 주최자가 인도 경찰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행사는 메시가 얼굴만 잠깐 내밀고 퇴장하면서 거액을 주고 입장한 인도 축구팬들이 화를 참지 못하고 그라운드 안으로 뛰어들거나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과격 시위로 번졌다.

'축구의 신' 메시는 현재 인도를 방문하는 중이다. 절친인 우루과이 축구 리빙레전드 루이스 수아레스, 아르헨티나 대표팀 후배인 로드리고 데폴과 함께 인도에 왔다.

10만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인 솔트레이크시티 경기장에 8만명으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하지만 메시는 인도 관중 앞에서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며 인사를 건넨 뒤 금세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마이크 들고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것이다. 



메시가 일찍 퇴장하고 행사가 짧게 끝나면서 인도 관중은 격분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대형 간판을 경기장 상단에서 하단으로 떨어트리는 등 물건을 집어던지며 위협적인 움직임을 드러냈다.

급기야 일부 관중이 그라운드 안으로 뛰어들기까지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관중은 메시가 일정 시간 그라운드에 머무르면서 메시지를 전하거나, 수아레스, 데폴과 미니 게임 등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돌아온 것은 경기장 한 바퀴 돌면서 인사하는 것뿐이었다.

이날 입장권은 최고 100달러(약 1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 돈을 주고 허탕 친 인도인들이 화를 내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했다.



인도 경찰도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 챈 모습이다.

14일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인도 현지 경찰은 행사 핵심 관계자는 긴급 체포했으며 사기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인도 경찰은 관중에게 입장권 환불을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다음 방문지인 하이데라바드로 떠난 상태다.

이번 메시 행사는 지난 2019년 여름 대한민국을 들끓게 했던 '호날두 노쇼' 사건과 비슷하다. 당시 소속팀이었던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의 내한 경기 때 한국을 찾은 호날두는 일정시간을 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벤치에서 앉아 단 1초도 그라운드에서 뛰지 않았다. 벤치에서 한국 팬들을 위해 윙크를 한 것이 전부였다.



메시 역시 이번 콜카타 방문에서, 호날두가 한국에서 했던 것 이상으로 팬들의 기대와 동떨어진 행동을 펼쳤다. 다만 운동장을 한 바퀴 돌면서 인사하고 떠난 메시의 행동이 주최 측의 약속이었는지, 메시의 변심이었는지는 시간이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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