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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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서 제2의 폰세 탄생 기대?…日 언론 "올해 만 30세 비슬리, 큰 반향 일으킬까"

기사입력 2025.12.14 09:02 / 기사수정 2025.12.14 09:02

2026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게 된 미국 출신 우완 제레미 비슬리. 사진 롯데 자이언츠
2026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게 된 미국 출신 우완 제레미 비슬리.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제레미 비슬리를 주목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한신 타이거스를 떠난 비슬리가 1억 5000만엔(약 14억 2000만 원)의 계약을 따냈다. 올해 1군에서 단 8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2024시즌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롯데는 지난 11일 비슬리와 엘빈 로드리게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26시즌을 대비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두 선수 모두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다년간 뛰어 한국 무대 적응도 빠를 것으로 기대 중이다.

1995년생인 비슬리는 미국 출신 우완이다. 신장 190cm, 체중 106kg의 다부진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150km/h 중후반대 패스트볼을 뿌리는 투수로 알려졌다.

롯데 구단은 "비슬리는 빠른 직구와 구종 가치가 높은 슬라이더,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변화구를 가지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경력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충분한 선발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2026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게 된 미국 출신 우완 제레미 비슬리. 사진 롯데 자이언츠
2026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게 된 미국 출신 우완 제레미 비슬리. 사진 롯데 자이언츠


비슬리는 2017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30라운드, 전체 895번으로 LA 에인절스에 지명돼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빅리그 등판 경험은 2020시즌 애맂나 다이아몬드 백스, 2021~2022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통산 18경기 24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5.84다.

비슬리는 2023시즌 NPB 한신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2023시즌 19경기 41이닝 1승2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호투를 펼쳤고, 팀의 38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2024시즌에도 14경기 76⅔이닝 8승3패 평균자책점 2.47로 활약을 펼쳤다.

비슬리는 다만 2025시즌 8경기 29⅓이닝 1승3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주춤한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KBO리그 롯데가 러브콜을 보냈고, 현해탄을 건너 한국으로 오게 됐다.

'풀카운트'는 "비슬리는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일정이 끝난 뒤 포스트시즌 시작 전 고향으로 돌아갔다"며 "지난 11월에는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한 달이 흐른 뒤 비슬리의 새 행선지는 한국 야구였다"고 설명했다.

'풀카운트'는 그러면서 최근 NPB를 거쳐 KBO리그로 이적한 투수들이 많았던 점을 주목했다. 올해에는 NPB 닛폰햄에서 뛰었던 코디 폰세가 한화 이글스에서 KBO리그를 정복한 뒤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부분도 조명했다.

2026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게 된 미국 출신 우완 제레미 비슬리. 사진 연합뉴스
2026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게 된 미국 출신 우완 제레미 비슬리. 사진 연합뉴스


폰세는 2022시즌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14경기 83⅓이닝 3승5패 평균자책점 3.35, 2023시즌 10경기 51⅔이닝 4승5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만 닛폰햄과 재계약이 불발됐고, 2024시즌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5경기 67이닝 3승6패 평균자책점 6.72로 주춤한 이후 방출됐다.

폰세의 부활은 한국에서 이뤄졌다. 2025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29경기 180⅔이닝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으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투수 부문 4관왕, 페넌트레이스 MVP, 최동원 상 수상 등의 기쁨을 맛봤다. 2021시즌을 끝으로 오르지 못했던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갔다.

'풀카운트'는 "가장 최근에는 NPB 닛폰햄,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었던 폰세가 2025시즌 투수 부문 4관왕에 오르며 도약했다.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기간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43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만 30세의 비슬리도 KBO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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