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6:54
스포츠

日 요미우리 방출→KBO 도전…"30살 이전에 여러 도전하고 싶었다"

기사입력 2025.12.11 08:55 / 기사수정 2025.12.11 08:55

NC 다이노스와 아시아 쿼터 계약을 맺은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 투수 토다 나츠키. 사진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와 아시아 쿼터 계약을 맺은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 투수 토다 나츠키. 사진 NC 다이노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맺은 투수 토다 나츠키의 행보를 주목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호치'는 10일 "올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토다 나츠키가 내년부터 KBO리그 NC에서 뛰게 됐다.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2000년생인 토다는 2020년 NPB 육성선수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로 요미우리에 지명됐다. 신장은 170cm로 작지만, 최고구속 150km/h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토다는 2021년 요미우리에서 1군 데뷔에 성공했다. 2022년에는 1군 무대 첫승을 손에 넣는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2023~2024시즌에는 2군에만 머물렀고, 2025년에도 1군 2경기 2⅔이닝 투구에 그쳤다.

토다는 한국 무대로 눈을 돌렸다. KBO리그가 2026시즌부터 아시아 쿼터가 시행되는 가운데 자신에게 손을 내민 NC 유니폼을 입고 새 도전에 나섰다. 

두산 베어스와 2026시즌 아시아 쿼터 계약을 맺은 일본 투수 타무라 이치로. 사진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와 2026시즌 아시아 쿼터 계약을 맺은 일본 투수 타무라 이치로. 사진 두산 베어스


NC는 토다와 총액 13만 달러(약 1억 9000만 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 토다가 2025시즌 NPB 2군 리그인 이스턴리그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 35경기(7선발) 81⅔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2.42, 73탈삼진, 14볼넷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둔 부분에 주목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토다 선수는 구단이 꾸준히 관찰한 선수이다. 선발, 불펜 등 다양한 보직을 소화할 수 있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탈삼진 능력을 갖춘 선수다. 10월 말 창원에서 1차례 테스트도 진행했다. 눈으로 직접 토다 선수의 모습을 확인했고 논의를 거쳐 토다 선수를 선택하게 되었다. 토다 선수가 다양한 역할로 투수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토다는 '스포츠 호치'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환경에서 뛸 수 있다는 게 기쁘다.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뛰는 게 조금 걱정되지만, 30살 이전에는 여러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본 매체 '베이스볼 킹'도 "토다는 올해 3년 만에 요미우리 1군에 복귀했지만, 단 2경기 등판에 그쳤다. 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은 뒤 NC와 계약했다"며 "KBO리그는 내년부터 아시아 쿼터가 시행된다. 현재까지는 다케다 쇼타가 SSG 랜더스, 타무라 이치로가 두산 베어스 등과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내년 아시아 쿼터 영입 선수가 결정되지 않은 팀은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 등 3개 구단이다.

KT 위즈와 2026시즌 아시아 쿼터 계약을 맺은 일본 출신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 사진 KT 위즈
KT 위즈와 2026시즌 아시아 쿼터 계약을 맺은 일본 출신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 사진 KT 위즈


SSG 타케다 쇼타, 삼성 미야지 유라, NC 토다 나츠키, KT 스기모토 코우키, 두산 타무라 이치로 등 현재까지 5명의 일본 선수가 아시아 쿼터를 통해 한국으로 오게 됐다.

KBO는 리그 경쟁력 강화와 원활한 외국인 선수 수급을 위해 2026시즌부터 아시아 쿼터를 도입한다. 2025시즌까지는 팀 당 3명까지 외국인 선수의 보유 및 출전이 가능했지만, 내년부터는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혹은 호주 국적 선수 중 한 명을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 

다만 비아시아 국가의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 선수 영입은 불가능하다. 직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 리그 소속이었던 선수 1명으로 제한된다. 선수의 포지션은 무관하다.

몸값은 아시아 쿼터 선수 신규 영입 시 지출할 수 있는 최대 비용은 연봉과 계약금, 특약(옵션 실지급액 기준)및 원 소속구단에 지불하는 이적료(세금 제외)를 합쳐 최대 20만 달러(약 2억 8000만원), 월 최대 2만 달러(약 2800만 원)로 제한된다.

재계약 시 해당 선수의 연봉은 매년 10만 달러(약 1억 4000만원)씩 상향 가능하다. 구단은 기존 외국인선수 3명을 포함해 아시아쿼터 제도 선수까지 총 4명을 보유할 수 있다. 이 선수들은 모두 한 경기에 출장 가능하다.  

아시아 쿼터 선수 교체는 연 1회에 한해 가능하다. 본 제도 도입에 따라 KBO리그 엔트리도 현행 28명 등록-26명 출장에서 2026시즌부터 29명 등록-27명 출장으로 증원된다. 


사진=NC 다이노스 / KT 위즈 / 두산 베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