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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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 미친 거 아니었어? 억울했던 베일 "2~3주에 한 번, 쉬는 날 쳤을 뿐…언론 보도의 희생양"→진실 밝혔다

기사입력 2025.12.11 01:13 / 기사수정 2025.12.11 01:1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현역 시절 골프 삼매경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져 많은 비판을 받았던 개러스 베일이 진실을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 시절 골프를 많이 치지 않았다며 자신의 사생활에 대한 비판이 억울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할 당시 나왔던 자신의 사생활이 잘못된 정보에 기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웨일스 출신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주역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축구보다 골프에 더 매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팬들은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나 웨일스 대표팀에 헌신하지 않는다고 여겨 비판했다.



지난 2023년 33세 나이로 은퇴를 선언했던 베일은 2년 만에 이러한 소문이 잘못된 정보라고 반박했다.

ESPN에 따르면 베일은 "사실 그때는 골프를 그렇게 많이 치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언론의 쓰여진 글을 믿고 나와는 전혀 다른 인물상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이 베일을 극심하게 물어뜯던 지난 2019년, 베일은 대표팀 경기 후 '웨일스, 골프, 마드리드'라고 적힌 웨일스 국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 후 스페인 현지 민심은 더욱 불타올랐다.

이에 대해 베일은 "그 슬로건은 내가 부당하다고 느낀 유일한 부분이었다. 우선, 내가 실제로 골프를 얼마나 쳤는지 아무도 몰랐다. 지금 내가 사람들에게 골프를 얼마나 쳤을 것 같냐고 물어보면 아마 일주일에 서너 번 정도 쳤을 거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난 2~3주에 한 번씩, 그것도 쉬는 날에만 쳤다. 8시간씩 하는 일은 절대 없었다. 항상 프로다운 자세로 임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사람들은 그걸 모른다. 그래서 그런 말들을 지어낸 것"이라며 "유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참이라 당연히 축하한 것이다. 동료들이 다 모여 있는데 누군가 내 앞에 국기를 가져다줬다. 어쩌라는 건가? 국기를 바닥에 던질 수도 없고, 사실 난 직접 만지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언론 보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억울했다. 난 당연히 골프보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신체적으로 잘못한 것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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