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심은경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심은경이 '여행과 나날'과 함께 했던 바쁜 한 해를 돌아봤다.
심은경은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 영화 '여행과 나날'(감독 미야케 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여행과 나날'은 어쩌면 끝이라고 생각한 각본가 이(심은경 분)가 어쩌다 떠나온 설국의 여관에서 의외의 시간을 보내면서 다시 시작되는 2025년 겨울, 일상 여행자들과 함께 떠나는 꿈같은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여행과 나날'

영화 '여행과 나날'
츠게 요시하루의 명작 만화 '해변의 서경', '혼야라동의 벤상'을 원작으로 하며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새벽의 모든'까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된 미야케 쇼 감독의 신작이다.
'여행과 나날'은 앞서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이날 심은경은 "8월부터 로카르노 영화제를 시작으로 9월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첫선을 보였다. 일본에서 11월에 개봉했고, 이제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이 모든 일들이 올해 안에 다 일어났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다"고 두 눈을 크게 떴다.
이어 "'여행과 나날'은 촬영도 올해 했었다. 빠른 시간 안에 촬영을 마치고, 해외 영화제에 초청 받고 이렇게 개봉까지 하는 것이 드문 일인데 감회가 참 새롭다. 하루하루 너무 기쁜 마음으로 영화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웃음 지었다.

영화 '여행과 나날'
일본 영화계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미야케 쇼 감독과 꼭 한 번 작업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면서, "3년 전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감독님의 작품을 만났고, 이 작품이 한국에 많이 소개가 됐으면 좋겠다 싶어서 GV(관객과의 대화)도 같이 진행했었다"고 돌아봤다.
"그 때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던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인연을 맺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그렇게 시간이 좀 흘렀는데 어느날 감독님으로부터 작품 제안이 들어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정말 믿기지 않았고, 몇 번이고 반문해서 물어봤던 기억도 난다. 아직도 감독님과 함께 작업했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다"고 덧붙였다.
'여행과 나날'은 10일 개봉한다.
사진 = 엣나인필름, 팡파레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