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성, '특종세상'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특종세상' 배우 양택조가 자신의 사위를 자랑한 가운데, 잦은 음주로 건강이 악화됐던 일을 언급했다.
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원로배우 양택조가 사연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양택조는 자신의 집을 소개하며 아내, 며느리, 손자, 손녀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보여줬다.

'특종세상' 방송 캡처
이어 딸과 사위인 장현성의 모습을 본 뒤 "우리 사위 장현성, 배우로서 훌륭하다.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춘다"고 자랑했다.
술 때문에 간경화를 앓았던 양택조는 정작 딸이 찾아오자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을 보였다. 딸은 헛웃음을 지으면서 "엄마가 그러던데, 주전자에 몰래 술 따라서 밤에 물인 척하면서 드셨다며?"라고 물었고, 양택조는 "몰라"라고 시치미를 뗐다.
양택조는 "술을 많이 마셔서 간경화가 됐다. 간이 돌맹이가 돼서 3개월 시한부가 됐다"고 회상했다.

'특종세상' 방송 캡처
그의 딸은 "아버지 소식을 듣고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아빠가 마지막인 것 같다, 병원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가는 내내 눈물이 줄줄 흘렀다. 아빠는 삶을 포기해서 술도 더 많이 드셨다고 한다"고 눈물을 보였다.
다행히 양택조는 아들에게 간 이식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그는 "아들이 간을 주겠다고 혼자 알아보고 병원을 다 준비해서 나를 살려놓은 거다. 죽어도 내가 죽어야지 멀쩡한 자식을 왜 건드냐"고 당시 간 이식을 거부하려 했으나, 아들의 강력한 의지 떄문에 간 이식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특종세상' 방송 캡처
87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정한 모습으로 헬스장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준 양택조.
그는 "30대 아들이 간을 주니까 내 몸이 30대가 되더라. 그래서 그런지 내가 오래 사는 것 같다"고 아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눈 감기 전에 좋은 작품을 한 번 하고 싶은 건 누구나 똑같은 생각일 거다. 그 정도만 하면 내가 할 일은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 '특종세상'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