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어썸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내야수 김하성의 차기 행선지로 밀워키 브루어스가 현지에서 언급됐다.
미국 매체 '월드베이스볼네트워크'는 2일(한국시간) 올겨울 FA 시장에 나온 유명 FA 선수 17명의 행선지를 전망했다.
김하성은 17명 선수 예측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김하성의 행선지를 밀워키로 예측했다.
밀워키는 2025시즌 97승65패로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 기록과 함께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LA 다저스와 맞붙었던 밀워키는 시리즈 전적 4패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매체는 "밀워키 브루어스는 2025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팀보다도 많은 승수를 거두며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공격력에는 몇 가지 허점이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조이 오티즈는 공격에서는 부진했지만, 시즌 내내 훌륭한 수비를 보여줬다. 김하성은 밀워키가 중시하는 훌륭한 수비수이며, 타석에서는 오티즈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는 수비의 다재다능함을 더해주고, 이미 탄탄한 타격감을 보여줬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밀워키 예산에 부합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시즌 밀워키 주전 유격수는 1998년생 조이 오티즈였다. 오티즈는 2025시즌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0, 108안타, 7홈런, 45타점, 14도루를 기록했다. 방망이 파괴력에서는 김하성이 충분히 오티즈를 뛰어넘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김하성은 2021시즌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뒤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2024시즌 중반에서야 복귀한 김하성은 24경기 출전,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11을 기록 뒤 탬파베이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김하성은 애틀란타 이적 뒤 타석에서 임팩트 있는 활약을 선보이면서 48경기 출전, 타율 0.234(171타수 40안타), 5홈런, 17타점, OPS 0.649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수비에서도 남다른 안정감을 선보이며 몸값을 끌어 올린 김하성은 선수 옵션이었던 1년 1600만 달러(한화 약 234억 원)을 포기하고 올겨울 다시 FA 시장으로 나왔다.
김하성은 원소속팀 애틀란타와 계속 강하게 연결되는 가운데 유격수 보강을 원하는 구단들의 구애를 계속 받는 분위기다. 미국 현지에서도 김하성의 행선지를 두고 다양한 전망을 쏟아냈다. 김하성은 옛 친정 샌디에이고를 포함해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과 연결돼 올겨울 유격수 FA 최대어로 급부상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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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